[뉴욕환시] 달러 나흘만에↑…美 고용 '깜짝 호조'에 인하 기대 후퇴
  • 일시 : 2025-07-04 05:20:56
  • [뉴욕환시] 달러 나흘만에↑…美 고용 '깜짝 호조'에 인하 기대 후퇴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미국의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시장 전망을 웃돌자 97선 위로 올라섰다.

    파운드는 레이철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에 대해 키어 스타머 총리가 신임을 확인하자 전날 급락분을 일부 회복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5.051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43.619엔보다 1.432엔(0.997%) 급등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477달러로 전장 대비 0.00550달러(0.466%)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1시간가량 전화 통화를 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 관련 서로의 입장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두 정상의 대화를 소개하며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특별군사작전'의 목표를 달성할 것이며, 즉 현 상황과 대립에 이르게 한 모든 근본 원인을 제거한다는 목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대미 관세 협상 시한인 오는 9일 전까지 미국과 원칙적 합의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워낙 큰 규모여서 (현상 시한인) 90일 안에 세부적으로 협상한다는 것은 불가능"이라며 "영국 역시 (미국과) 원칙적 합의부터 했다"고 말했다.

    달러인덱스 97.183으로 전장 대비 0.433포인트(0.448%) 높아졌다.

    달러는 뉴욕장 들어 고용보고서에 반응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달보다 14만7천명 증가했다. 직전 달(14만4천명)보다 3천명 더 많다. 시장 전망치(11만명)도 크게 웃돌았다. 이전 두 달 치는 총 1만6천명 상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4.1%로 역시 전망치(4.3%)보다 0.2%포인트 낮았다. 수치로만 보면 미국의 고용시장은 여전히 건재함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미 노동부가 별도로 낸 주간 실업보험 청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23만3천건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망치인 24만건을 하회했다.

    달러인덱스는 견조한 고용지표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자 장중 97.423까지 치솟았다.

    프린스펄 자산운용의 시마 샤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몇몇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인사가 이르면 7월 금리 인하에 대한 의지를 보였지만, 예상보다 높은 고용 지표, 실업률 하락, 그리고 실업수당 청구 건수 감소 데이터는 임박한 금리 인하의 근거를 완전히 없앴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가 기대를 웃돌았다는 점도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8로 집계됐다. 직전 달(49.9) 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인 50.5도 상회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6466달러로 전장보다 0.00114달러(0.084%) 상승했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한 행사에서 리브스 장관을 향해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했고, 리브스 장관은 "사람들은 키어와 내가 한 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둘은 포옹하기도 했다.

    전날 영국 파운드는 현 정부의 일부 예산 감축 추진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은 가운데 이를 주도한 리브스 장관의 교체설까지 불거지자 재정 우려가 되살아나며 급락한 바 있다.

    도이체방크의 분석가인 짐 리드는 "정부는 3월에 스스로 정한 재정 규칙으로 매우 빠듯하다"면서 "큰 성장이 없다면 정부는 재정 규칙을 충족하기 위해 추가적인 증세나 지출 감축을 발표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705위안으로 전장 대비 0.0089위안(0.124%) 높아졌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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