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견고하기 이를 데 없는 고용…주식·달러↑채권↓
  • 일시 : 2025-07-04 06:28:35
  • [뉴욕마켓워치] 견고하기 이를 데 없는 고용…주식·달러↑채권↓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3일(이하 미국 동부 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6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온 점에 반응했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또다시 강세를 이어가며 일부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6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 증가분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자 경기둔화 우려가 약해지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의 두드러진 약세 속에 하락했다.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베어 플래트닝)

    미국의 6월 고용보고서가 '서프라이즈'를 선사하면서 국채가격에 일격을 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이달 금리 인하는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폭도 크게 축소됐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미국의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시장 전망을 웃돌자 97선 위로 올라섰다.

    파운드는 레이철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에 대해 키어 스타머 총리가 신임을 확인하자 전날 급락분을 일부 회복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을 재개 가능성을 반영하며 하락했다.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첫 협상으로써 중동지역의 긴장도를 누그러뜨렸다는 평가다.

    미국 노동부는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보다 14만7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5월의 신규 고용 14만4천명보다 3천명 더 많은 수치다. 최근 12개월 평균 증가폭인 14만6천명도 소폭 웃돌았다.

    시장 예상치는 11만명이었다. 6월 수치는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6월 실업률 또한 4.1%로 내려가며 예상치 4.3%를 하회했다.

    다만 경제활동인구가 감소한 점은 6월 보고서에서 일부 '찜찜한' 구석으로 남았다.

    미국 서비스업 업황은 확장 국면을 기록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월의 49.9에서 0.9포인트 오른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 50.5도 웃돈 수치다.

    다른 집계 기관인 S&P글로벌의 6월 서비스업 PMI도 52.9를 기록하며 확장세를 이어갔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4.11포인트(0.77%) 오른 44,828.5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93포인트(0.83%) 상승한 6,279.35, 나스닥종합지수는 207.97포인트(1.02%) 뛴 20,601.10에 장을 마쳤다.

    미국 노동부는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보다 14만7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5월의 14만4천명보다 3천명 더 많은 수치다. 최근 12개월 평균 증가폭인 14만6천명도 소폭 웃돌았다.

    시장 예상치 11만명은 큰 폭으로 웃돌았다. 실업률 또한 4.1%로 내려가며 예상치 4.3%를 하회했다.

    관세 불확실성으로 미국 고용시장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적어도 지금까지는 뚜렷한 관세 여파는 확인되지 않은 것이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지난달 28일까지 한 주간 23만3천건을 기록하며 시장의 전망치를 하회했다.

    이 같은 소식에 경기둔화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매수 심리가 강하게 살아났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날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다우 지수도 지난해 12월 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45,073.63에 바짝 다가섰다. 최고치까진 250포인트가량 남겨둔 상태다.

    페더레이티드 허미스의 캐런 매나 투자 이사는 "고용시장은 다시 한번 예상을 뛰어넘는 강인함을 보여줬다"며 "이제는 '놀라운 회복'이라기보다 '확고한 흐름'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서비스업 업황이 확장 국면에 다시 진입한 점도 위험 선호 심리에 불을 붙였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월의 49.9에서 0.9포인트 오른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 50.5도 웃돈 수치다.

    스티브 밀러 ISM 위원장은 "서비스업 PMI가 확장 구간으로 돌아왔고, 주요 하위 지수 가운데 고용을 제외한 대부분이 확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서비스업 경기는 여전히 팬데믹 이후의 회복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집계 기관인 S&P글로벌의 6월 서비스업 PMI도 52.9를 기록하며 확장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소재만 소폭 하락했을 뿐 나머지 업종은 모두 올랐다. 기술과 금융은 1% 이상 상승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 기업 중에선 테슬라만 0.1% 하락했고 나머지는 모두 올랐다.

    엔비디아는 이날도 주가가 1.33% 오르며 시총이 3조8천879억달러를 기록, 4조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클라우드 모니터링 서비스 제공업체 데이터독은 오는 9일 S&P500 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15% 급등했다.

    온라인 여행 업체 트립어드바이저는 행동주의 투자자 스타보드가 회사 지분 9%를 취득했다는 소식에 17% 급등했다.

    미국의 5월 무역적자는 전월보다 113억달러 늘어난 715억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는 710억달러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BBB·감세안)'은 이날 오후 1시 30분 미국 하원에서 표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7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을 95.3%로 전날 대비 19.1%포인트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26포인트(1.56%) 내린 16.38을 가리켰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2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5.60bp 상승한 4.3470%에 거래됐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은 '독립기념일'(4일) 연휴를 앞두고 오후 2시 조기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8840%로 같은 기간 9.30bp 뛰어올랐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8640%로 4.10bp 상승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0.0bp에서 46.3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영국 국채시장의 안정 속에 내림세를 보이던 미 국채금리는 오전 8시 30분 6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되자 단기물을 중심으로 일제히 수직 상승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4만7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11만명을 웃돌았을 뿐 아니라 이전 두 달 치는 1만6천명 상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4.1%로 전월대비 0.1%포인트 낮아졌다. 4.3%로 올랐을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예측은 빗나갔다.

    2년물 수익률은 고용보고서 발표 직후 3.9190%까지 올라 일중 고점을 찍었다. 발표 직전 기록한 일중 저점 대비 16bp 넘게 뛰어오른 것으로, 3.90%를 웃돈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처음이다.

    LPL 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이 올해 들어 지금까지처럼 고용 규모를 확대한다면, 연준은 다가오는 정책 회의에서 '기다려 보자'는 자세를 편안하게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관세와 무역 관련 불확실성이 기업들이 직원을 줄이도록 겁을 주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고용보고서의 세부 내용은 긍정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일부 나왔다. 6월 비농업고용 증가폭의 거의 절반을 정부(+7만3천명)가 차지한 가운데 민간 고용 증가폭(+7만4천명)은 작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점 등이 거론됐다.

    스파르탄캐피털증권이 피터 카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정부가 해고된 직원 중 일부를 복귀시킨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 일자리가 없었다면 비농업고용은 빈약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9월 금리 인하로 우리를 다시 데리고 간다"면서도 "관세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튄다면, (연준은) 아마도 더 나아가 12월까지 기다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중량감 있는 경제지표들도 호조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가 별도로 발표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계절조정 기준 23만3천건으로 집계됐다. 수정된 직전 주(23만6천→23만7천건) 대비 4천건 감소했고, 시장 예상치(24만건)도 밑돌았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8로 전월대비 0.9포인트 상승하며 한 달 만에 기준선 '50' 위로 올라섰다. 예상치(50.5)도 웃돌았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폭은 51bp 남짓으로, 전 거래일보다 14bp 정도 축소됐다. 연내 25bp씩 두 번의 인하는 확실하지만 세 번은 어렵다는 프라이싱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2시 57분께 연준의 이달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전장 76.2%에서 95.3%로 대폭 높여 반영했다. 9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전장 6.3%에서 32.4%로 급등했고, 연말까지 연내 한번 인하에 그칠 가능성은 전장 0.5%에서 3.5%로 높아졌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5.051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43.619엔보다 1.432엔(0.997%) 급등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477달러로 전장 대비 0.00550달러(0.466%)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1시간가량 전화 통화를 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 관련 서로의 입장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두 정상의 대화를 소개하며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특별군사작전'의 목표를 달성할 것이며, 즉 현 상황과 대립에 이르게 한 모든 근본 원인을 제거한다는 목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대미 관세 협상 시한인 오는 9일 전까지 미국과 원칙적 합의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워낙 큰 규모여서 (현상 시한인) 90일 안에 세부적으로 협상한다는 것은 불가능"이라며 "영국 역시 (미국과) 원칙적 합의부터 했다"고 말했다.

    달러인덱스 97.183으로 전장 대비 0.433포인트(0.448%) 높아졌다.

    달러는 뉴욕장 들어 고용보고서에 반응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달보다 14만7천명 증가했다. 직전 달(14만4천명)보다 3천명 더 많다. 시장 전망치(11만명)도 크게 웃돌았다. 이전 두 달 치는 총 1만6천명 상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4.1%로 역시 전망치(4.3%)보다 0.2%포인트 낮았다. 수치로만 보면 미국의 고용시장은 여전히 건재함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미 노동부가 별도로 낸 주간 실업보험 청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23만3천건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망치인 24만건을 하회했다.

    달러인덱스는 견조한 고용지표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자 장중 97.423까지 치솟았다.

    프린스펄 자산운용의 시마 샤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몇몇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인사가 이르면 7월 금리 인하에 대한 의지를 보였지만, 예상보다 높은 고용 지표, 실업률 하락, 그리고 실업수당 청구 건수 감소 데이터는 임박한 금리 인하의 근거를 완전히 없앴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가 기대를 웃돌았다는 점도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8로 집계됐다. 직전 달(49.9) 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인 50.5도 상회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6466달러로 전장보다 0.00114달러(0.084%) 상승했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한 행사에서 리브스 장관을 향해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했고, 리브스 장관은 "사람들은 키어와 내가 한 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둘은 포옹하기도 했다.

    전날 영국 파운드는 현 정부의 일부 예산 감축 추진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은 가운데 이를 주도한 리브스 장관의 교체설까지 불거지자 재정 우려가 되살아나며 급락한 바 있다.

    도이체방크의 분석가인 짐 리드는 "정부는 3월에 스스로 정한 재정 규칙으로 매우 빠듯하다"면서 "큰 성장이 없다면 정부는 재정 규칙을 충족하기 위해 추가적인 증세나 지출 감축을 발표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705위안으로 전장 대비 0.0089위안(0.124%) 높아졌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45달러(0.67%) 하락한 배럴당 67.0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물은 0.31달러(0.45%) 내린 68.8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스티븐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가 다음 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회담이 성사하면 이스라엘과 이란 분쟁, 그리고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격 이후 처음으로 양국 간 협상이 이뤄지는 것이다. 이란의 고농축우라늄 보유분 처리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보도 직후 WTI는 한때 1.4%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다.

    최근 유가는 중동발 지정학적 변수에 크게 흔들려 왔다. 미국의 이란 공습과 그에 따른 이란의 보복성 조치가 잇달아 전개되며 한때 급등세를 보였으나, 이란의 대응이 상징적인 수준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오며 유가는 다시 하락세로 전환된 바 있다.

    이번 핵 협상 재개 움직임은 최근 중동발 지정학적 우려로 높아졌던 유가의 불안 요인을 한층 더 완화하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유가의 방향성은 오는 6일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 연합체인 OPEC+의 정책 회의 결과에 달려 있다. 이들은 하루 41만4천배럴 증산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시티그룹은 이번 회의에서 네번째 대규모 증산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서도,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경우 증산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DNB은행의 선임 에너지 분석가인 헬게 안드레 마르틴센은 "향후 몇 달간 유가는 원유 수요의 계절적·구조적 감소와 OPEC+의 대규모 증산으로 보다 구조적인 약세에 접어들기 직전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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