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美 고용지표 호조에 1,360원대 중후반…5.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60원 중후반대 흐름을 유지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4분 현재 전일대비 5.60원 오른 1,365.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60원 상승한 1,362.00원에 출발했다.
달러-원은 개장가에 저점을 확인한 뒤 전날 공개된 미국의 6월 비농업 고용지표 호조를 상승 재료로 소화하며 오름폭을 넓혔다.
달러-원은 한때 1,367.20원까지 고점을 높인 뒤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과 일본은 오는 8일(현지시간) 상호관세 유예 기한을 앞두고 서로를 견제하는 분위기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의 태도를 문제 삼으며 일본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4월에 예고했던 24%보다 높은 30%나 35%로 올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도 "일본은 위대한 동맹국이지만, 현재는 엄중한 상황에 있다"며 합의가 쉽지 않은 상태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제기한 불만과 관련해 "오해에 근거한 것, 혹은 잘못된 정보가 들어간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101억4천만달러(약 13조8천3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다만 수출(569억3천만달러)은 미국의 관세 정책 영향으로 자동차·철강·석유제품 등 비IT 품목이 감소해 작년 5월보다 2.8% 줄었다.
미국의 금융시장은 이날 '독립기념일'로 인해 휴장한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도세에 모두 1%대 약세를 보였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12위안(0.02%) 올라간 7.1535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인덱스는 96.05대로 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은 7.166위안으로 하락했다.
외국인들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약 360계약 순매수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 달러-원 환율이 1,360원 중후반대를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1,367원선 부근의 달러 매도 물량을 모두 소진한다면 더 오를 여지도 있다고 관측했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간밤 미국 지표가 괜찮게 나오면서 달러-원이 많이 올랐고, 미국 금리도 단기 위주로 상당히 많이 오버슈팅되면서 달러 강세가 이뤄졌다"면서 "현재 상황에서는 1,367원선에서 매도세가 많이 나오면서 그 이상은 내주지 않으려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1,370원 부근의 매물대가 뚫린다면 1,380원까지도 오를 수 있겠다"면서도 "다만, 추가 상승이 쉽지는 않을 것 같아 1,370원 아래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 딜러는 "전날 미국의 고용지표 영향으로 환율이 많이 오르고 있다"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수급은 아직은 많이 판다는 느낌은 아니라서, 그 영향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는 환율이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본다"며 "네고가 상단에 막혀있는데, 네고 물량이 어느 정도 소진된 이후에는 오를 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2.60원 오른 1,362.00원에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367.20원, 저점은 1,362.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8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4억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0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천21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215엔 내린 144.716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6달러 오른 1.176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3.1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0.45원에 거래됐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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