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상호관세 유예 연장 가능성 열어둬…"판단은 대통령이"

해싯 위원장 상호관세 연장 가능성 시사

미런 위원장도 "양보 과정에 있는 국가는 기한 연장될 것 예상"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오는 8일이 기한인 상호관세 유예가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해싯은 이날 CBS와 인터뷰에서 '상호관세 유예 기한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대통령은 유예를 연장할까'라는 질문에 "미국은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에 대해 기꺼이 대화할 용의가 있다"면서 "기한도 있고, 거의 다 된 일도 있다"고 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쩌면 기한을 넘기거나, (무역 상대국들이) 그렇게 하기를 원할 수 있다. 결국 그 판단은 대통령이 내릴 것"이라고 답했다.

오는 7일 보내는 서한의 의미에 대해서는 "우리는 협상 타결에 근접해 있지만, 진행 상황에 대해 완전히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그래서 '그래, 알았어, 서한을 보낼 거야'라고 말하는 것이지만, 막판에라도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스티븐 미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도 ABC뉴스와 인터뷰에서 기한 연장 가능성에 대해 "선의로 협상하고 합의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양보를 하고 있지만,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한 국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그런 국가들은 일정을 조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미런 위원장은 어떤 국가가 일정을 조정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한 설명은 거부했지만, 유럽과 인도와 협상에 대해 긍정적인 이야기를 들었다고 답했다.

그는 "양보 과정에 있는 여러 국가는 그들의 기한이 연장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하지만 양보하지 않거나, 성실하게 협상하지 않은 국가들에 대해서는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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