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무역고문 "애플, 中 생산시설 충분히 빠르게 옮기지 않고 있어"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애플이 중국에 있는 생산 공장을 미국으로 충분히 빠르게 이전하지 못하고 있다며 더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피터 나바고 미국 백악관 무역고문이 독촉했다.
나바로는 7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을 되돌아보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밖으로 공장을 이전하기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계속 요청했었다"며 "내 말은 그것이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오랫동안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soap opera)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나바로는 "쿡이 생산 시설을 중국에서 다른 곳으로 충분히 빠르게 이전하지 않고 있다"며 "새로운 첨단 제조 기술과 인공지능(AI) 등의 발전 방식을 고려하면 팀 쿡이 전 세계 다른 곳, 미국에서 아이폰을 생산하지 못할 것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몇 달간 애플이 생산 공장을 해외에서 미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해왔다. 애플은 주력 스마트폰을 주로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으나 트럼프의 관세 인상에 따른 비용 부담을 피하기 위해 인도 생산을 점차 늘리는 중이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지난 5월 애플을 향해 미국 외에서 생산된 아이폰은 25%의 관세를 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트럼프는 별도의 연설에서 "아이폰이 인도에서 생산되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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