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은 "제로금리 중장기적으로 돌아올 위험 상당…2018년과 비슷"
존 윌리엄스 총재 참여한 보고서에서 추정…"올해 5월 기준 약 9%"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정책금리가 중장기적 시계에서 '제로'(0%)로 떨어질 위험이 상당하다는 추정 결과가 연준 내부에서 나왔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7일(현지시간) 블로그에 공개한 보고서에서 금리 파생상품 데이터를 활용해 추정했을 때 "ZLB(제로 하한, zero lower bound) 위험은 여전히 상당하며, 2018년에 관찰된 수준과 비슷하다"며 이는 "최근 고조된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연준의 실질적 3인자 역할을 하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당연직 부위원장으로, 중립금리 추정 모델 개발로 거시경제학계에서 명성이 높은 인물이다.
2007년 1월 2일부터 2025년 5월 27일치까지의 일간 데이터를 사용한 보고서는 가장 최근 데이터 기준으로 7년 후 ZLB 위험은 약 9%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그 시점의 정책금리 예상치는 약 4%지만, 제로금리가 출현할 가능성도 9% 정도는 된다는 게 보고서의 결론이다.
보고서는 "7년 후 ZLB 위험이 이와 비슷한 수준에 도달한 마지막 시기는 2018년이었다"면서 "(향후)7년 시점에서의 예상 금리 수준은 2018년보다 약 1%포인트 높지만, 현재 상당히 높아진 불확실성이 이를 상쇄하고 ZLB에 도달할 가능성이 결과적으로 비슷해졌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ZLB 위험은 예상되는 정책금리 수준이 낮아질수록, 정책금리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특히 예상되는 금리 수준이 2%를 밑돌 때 가파르게 높아진다"고 부연했다.
연준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08년 12월 처음으로 제로금리를 도입했고, 7년 뒤인 2015년 12월에야 제로금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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