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코스피 상승·달러 반락에 하락 전환…0.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달러 약세 속 코스피 상승 흐름을 따라 1,360원 중후반대로 하락 전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대한 실질적인 상호관세 부과 시점을 내달 1일까지로 사실상 연장하면서 이날 달러-원이 받은 상승 압력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3분 현재 전일대비 0.60원 내린 1,367.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5.30원 오른 1,373.10원에 출발했다.

개장가에 고점을 기록한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가 반락하면서 상승폭을 차츰 줄였다.

1,370원선 부근에서 등락하던 달러-원은 장중 하락 전환해 한때 1,366.80원까지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한국을 비롯한 교역국에 보낸 서한에 담긴 상호관세 부과 계획은 교역국과 무역 협상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오늘 보낸 서한이 미국의 최종 제안이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난 최종이라고 말하겠지만, 만약 그들(협상 상대국)이 다른 제안을 갖고 전화하고 만약 내가 그 제안을 좋아한다면 우리는 그렇게(변경) 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8월 1일이라는 시한이 확고하냐는 질문에 "난 확고하지만 100% 확고하다고는 하지 않겠다. 만약 그들이 전화해서 '우리는 무엇인가를 다른 방식으로 하고 싶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거기에 열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비서방 신흥경제국 연합체인 브릭스(BRCIS)의 반미정책에 동조하는 나라는 누구라도 10% 추가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HD한국조선해양은 8천348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4척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가 각각 컨테이너선 2척씩을 수주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일본의 5월 경상수지는 3조4천364억엔(약 32조3천114억원)을 기록하며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이날 밤에는 미국의 6월 뉴욕 1년 연방준비은행(연은)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가 공개된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28위안(0.04%) 올라간 7.1534위안에 고시했다.

코스피는 0.8%가량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97.32대로 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은 7.172위안으로 하락했다.

외국인들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2만1천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 달러-원 환율이 1,360원 중후반대를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간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이 많이 올랐다"면서 "장중에는 여전히 대기 중인 네고 물량이 많이 있는 것 같아서 상승하기가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네고가 추가로 얼마나 나올지는 잘 모르겠으나, 상단은 많이 제한되는 분위기"라면서 "오후에는 현재의 레벨보다 조금 더 하락해서 마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딜러는 "NDF 시장에서 조금 올랐어서 그런지, 달러인덱스가 반락하니 달러-원도 조정을 받은 모습"이라며 "1,360원대 구간에서는 저가 매수도 조금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 이슈 때문에 변동이 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미 간밤에 (달러-원 상승에) 선반영됐던 부분이 있어 1,370원선 부근으로 내린 것 아닌가 싶다"라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5.30원 오른 1,373.10원에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373.10원, 저점은 1,366.8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6.3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4억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57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89엔 오른 146.18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35달러 오른 1.174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5.9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0.77원에 거래됐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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