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야간 거래에서 1,370원대 유지…관세 불확실성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1,370원대로 올랐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9시46분 현재 전일대비 3.00원 오른 1,370.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367.90원에 정규장을 마감한 후 제한된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상호관세 서한 관련 이슈가 어느 정도 소화됐으나 달러인덱스가 오르면서 달러-원 환율도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97.57대로 레벨을 높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유로존을 비롯한 각국 상호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라고 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서한에서 한국은 관세율이 25%로 이전의 예상과 다르지 않아 환율 상승폭이 제한됐다. 시행일이 8월 1일로 미뤄지면서 일부 안도감도 반영됐다.
하지만 관세 서한을 못받은 나라들에 대한 불확실성은 남아있다.
관세 25%로 책정됐던 인도는 이번에 서한을 못받았는데 협상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태국 역시 관세 36% 수준에서 미국과의 협상 타결에 주력하고 있다.
아세안 외교 장관들은 오는 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막하는 아세안 외교장관회의를 앞두고 상호관세에 대한 우려를 표명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의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이날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25% 관세에 대한 협상을 계속해나가기로 했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상호관세 서한 발송 이후에도 불확실성이 있어 역외 매수가 있었던 것 같다"며 "위안화 환율과 달러인덱스가 오르면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이 같이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0.66엔 상승한 146.66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7달러 오른 1.171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782위안으로 상승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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