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월, 의회 기만했다면 즉각 사임해야"(상보)
연준 본부 보수 공사 예산 빌미로 파월 압박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겨냥해 연준 본부 개보수와 관련, 비판자들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즉각 사임해야 한다"고 다시 압박했다.
트럼프는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 앞서 파월을 "끔찍한 인물"이라고 칭하며 의회를 기만한 게 사실이라면 "그는 당장 사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문제로 삼는 부분은 연준의 개보수 관련 예산이 부풀려졌다는 의혹이다.
일부 미국 언론은 워싱턴 DC에 위치한 연준 본부 에클스 빌딩의 개보수 예산이 크게 부풀려졌다며 사치스러운 요소들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5월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 당시 연준 본부의 보수 공사 비용이 지나치게 많다며 정보효율부의 인력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파월은 지난달 미국 의회 상원 청문회에서 관련 보도들이 "아주 많은 부분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부정확하다"고 반박한 바 있다.
최근에는 연방주택금융청(FHFA)의 빌 펄티 청장도 파월의 의회 증언이 기만적이었다며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등 연준 본부 공사를 구실로 파월을 압박하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연준은 2021년부터 본부 개보수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2년 기준 공사에 투입된 비용은 25억달러까지 늘어났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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