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美 관세 소식 살피며 상승…6.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상승 출발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9분 현재 전장대비 6.30원 오른 1,374.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4.10원 상승한 1,372.00원에 출발했다.
환율은 개장가에 저점을 기록한 뒤 오름폭을 차츰 넓히며 한때 1,374.90원까지 상승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을 이르면 이달 말 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약품에 대해서는 최대 200%의 관세를, 모든 구리 수입품에 대해서는 50%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간밤 강세를 보였던 달러인덱스는 한때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아시아 장 초반에 다시 반등하면서 97.57선으로 올랐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장 초반에는 조금 오르는 분위기인데, 전날 특별한 이슈가 있었던 것 같지는 않다"며 "서한 관련 소식에만 반응한 것 같고, 전반적으로 원화 약세에 베팅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오전 10시께 위안화 고시가 나오면 흐름이 바뀔 수 있을 것 같기는 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과 관련한 최소 7개국을 9일 오전(현지시간) 발표하겠다"며 "9일 오후에는 추가로 몇 개 국가를 더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과 관련한 국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332엔 오른 146.86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5달러 내린 1.171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4.6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0.94원에 거래됐다.
코스피는 0.10% 올랐고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14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852위안으로 상승했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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