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소폭↑…美 주간 실업 예상 하회 vs 국채입찰 호조
  • 일시 : 2025-07-11 05:29:02
  • [뉴욕환시] 달러 소폭↑…美 주간 실업 예상 하회 vs 국채입찰 호조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미국의 주간 고용지표 호조에 98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올라서기도 했지만, 국채 입찰 호조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주요 인사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에 상승분의 대부분을 반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라질을 상대로 50%의 관세 부과 위협을 가하면서 헤알은 달러 대비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0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6.241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46.317엔보다 0.076엔(0.05%)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957달러로 전장 대비 0.00234달러(0.200%) 내려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미국과 무역협정을 두고 "관세를 가능한 한 낮게 유지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안정성을 제공하기 위한 미국과 초기 합의 도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주요 교역국 가운데 EU와 인도의 관세율을 책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달러인덱스는 97.621로 전장보다 0.115포인트(0.118%) 높아졌다.

    달러는 뉴욕장에 진입 후 주간 고용지표에 반응했다.

    미 노동부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7천건으로 나타났다.

    수정된 직전 주 수치(23만3천→23만2천건) 대비 5천건 감소했다. 7주 만에 가장 작은 규모다. 시장 예상치(23만5천건)를 하회하기도 했다.

    예상을 하회한 수치에 달러인덱스는 미 국채금리 상승세와 맞물려 97.923까지 올라섰다.

    이후 달러는 미 국채 30년물이 입찰에서 무난히 소화된 데 따른 안도감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7월 인하 검토' 재확인에 약세 압력을 받았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실시한 220억달러 규모의 30년물 국채 입찰에서 발행 수익률은 4.889%로 결정됐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0.1bp 밑돌았다. 시장 예상보다 수익률이 낮게 결정됐다는 의미다.

    월러 이사는 "우리는 너무 긴축적이며, 우리는 7월에 정책금리를 내리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면서 나는 이 점에 있어서 다소 소수에 속하지만, 나는 매우 분명하게 경제적 관점에서 왜 우리가 이렇게 할 수 있는지를 말하려 했다. 이것은 정치적인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모넥스USA의 트레이딩 책임자인 후안 페레즈는 미국 경제가 글로벌 무역 시스템의 핵심이라는 인식에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이 문제를 일으킬 때는 여전히 달러를 고수해야 한다"면서 "미국의 예측 불가능한 행동 자체가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가)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강력한 '지렛대'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윌리엄 잭슨 수석 이머징마켓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에 보낸 상호관세 서한은 시장에서 대체로 무시됐다"면서도 "브라질에 대한 대응은 충격적"이라고 평가했다.

    달러-헤알 환율은 5.5415헤알로 전장 대비 0.0392헤알(0.712%)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브라질에 오는 8월 1일부터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달러-헤알 환율은 뉴욕장 초입 5.6277헤알까지 오른 뒤 내내 하향 곡선을 그렸다.

    달러-멕시코페소 환율은 18.6194페소로 전장보다 0.0092페소(0.049%) 소폭 떨어졌다.

    멕시코 중앙은행이 이날 공개한 6월 통화정책위원회 의사록을 보면, 2명의 위원은 현재의 완화 국면에서 이번이 마지막 빅컷(50bp)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속도 조절을 주문한 것이다.

    한 위원은 "현재 기준금리 수준은 팬데믹 이전에 도달했던 최고점보다 높으며, 경제 약화는 물가, 특히 서비스 물가에 대한 압력을 낮추고 있다"고 발언했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6월 회의까지 8회 연속 금리를 내렸으며, 최근 4번은 모두 50bp 인하였다.

    jwchoi@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