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트럼프 관세 위협에 강세 …파운드, 英성장 우려에↓
  • 일시 : 2025-07-11 21:30:34
  • 미 달러화, 트럼프 관세 위협에 강세 …파운드, 英성장 우려에↓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에 3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자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파운드는 영국 성장에 대한 우려로 특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1일 오전 8시20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7.831로 전장 마감 가격(97.621)보다 0.210포인트(0.215%) 상승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8월 1일부터 캐나다에 35%의 관세를 물린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NBC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머지 모든 국가는 15%든 20%든 관세를 내게 될 것이다. 우리는 지금 그 비율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도 조만간 서한을 받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달러인덱스는 아시아장에서 97.895까지 레벨을 높이기도 했다.

    인터치 캐피털 마켓츠의 외환 전략가인 피오트르 마티스는 "달러 강세는 지속 가능한 반전이라기보다는 단기적인 반등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면서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은 달러가 기축통화로서 갖는 위상을 약화하게 했다"고 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859달러로 전장 대비 0.00098달러(0.084%) 내려갔다.

    이사벨 슈나벨 유럽중앙은행(ECB) 집행 이사는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서 크게 벗어나는 징후가 보일 경우에만 추가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나, 현재로서는 그런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파비오 파네타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는 성장 우려로 디스인플레이션이 심해질 경우 추가적인 정책 완화가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3694캐나다달러로 전장 대비 0.0030캐나다달러(0.220%) 높아졌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 직후 1.3729캐나다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코페이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칼 사모타는 "캐나다 경제에 큰 충격이며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서한을 발송하고 다른 국가에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는 빈도는 금융시장 전반에 매우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5053달러로 전장보다 0.00706달러(0.520%) 떨어졌다.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영국의 5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시장 전문가 예상치(+0.1%)와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ING의 이코노미스트인 제임스 스미스는 "고용시장이 더 빠르게 무너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678위안으로 전장 대비 0.0106위안(0.148%) 내려갔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과 중국이 "상호 합의할 수 있는 날짜를 찾을 것"이라며 "양측 모두 정상회담에 대한 강한 열망이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엔 환율은 147.013엔으로 전장 대비 0.772엔(0.53%) 상승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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