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장기금리 급등…관세發 인플레 우려에 30년물 '5%' 가시권
  • 일시 : 2025-07-12 05:03:17
  • [뉴욕채권] 장기금리 급등…관세發 인플레 우려에 30년물 '5%' 가시권

    유가 급등 겹치면서 기대 인플레↑…금리 인하 베팅 약화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장기물의 급락 속에 일제히 하락했다.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베어 스티프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라질에 이어 캐나다에 고율 관세를 통보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강해졌다. 국제유가도 급등한 가운데 선물시장의 금리 인하 베팅은 약해졌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1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8.00bp 높은 4.425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9160%로 같은 기간 4.60bp 올랐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9580%로 9.60bp 뛰어올랐다. 시장이 주시하는 5% 레벨을 가시권에 두게 됐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47.5bp에서 50.9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유럽 거래에서부터 미 국채금리는 장기물 중심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 장으로 진입한 후에도 오르막이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캐나다에 35%의 관세를 통보하자 채권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BEI)은 오름세로 반응했다. 10년물 BEI는 지난 5월 중순 이후 최고 수준인 2.39%대까지 올라섰다.

    이날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브라질과 캐나다 등에 대한 추가 관세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새로 자극해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관망세를 유지하도록 강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기업들과) 다시 대화할 때, 그들이 '이것 때문에 우리가 4월 3일로 돌아간 것 같다'라고 말하질 않길 바란다"면서도 "하지만 잘 모르겠다. 방금 일어난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가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산 원유 제재 가능성에 2% 넘게 급등한 것도 장기물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NBC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입장을 묻자 "월요일(14일)에 러시아에 대해 중대 성명을 내놓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경제지표 발표는 없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15일 발표되는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

    미슐러파이낸셜그룹의 톰 디 갈로마 매니징 디렉터는 "모두가 다음 주 CPI에 시선을 두고 있다"면 "CPI가 낮게 나오면 연준이 행동에 나설 수 있고, 높게 나오면 (금리 인하를) 보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브린마우어트러스트의 짐 반스 채권 디렉터는 "다음 주 CPI가 전면과 중심에 설 것"이라면서 "시장은 연준이 7월에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지 않기 때문에, 시장 관점에서는 6월과 7월, 8월 CPI를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다소 긍정적인 인플레이션 데이터 흐름을 봐왔다"면서 "그게 유지된다면 시장은 긍정적으로 보겠지만, 만약 추세가 조금 반전되기 시작한다면, 그것은 다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폭은 약 51bp로, 전 거래일 대비 1bp 정도 축소됐다. 연내 25bp씩 두 번의 금리 인하 확실성이 다소 약해졌다는 프라이싱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4분께 연준이 이달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전장 92.8%에서 93.3%로 소폭 높여 반영했다. 9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전장 29.7%에서 33.5%로 상승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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