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딜러 환율 예상레인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14일 서울 외환시장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서한이 촉발한 위험 회피 심리에 1,380원선을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2일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 오는 8월 1일부터 30%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의 관세 서한을 공개하면서 달러화도 강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러시아에 대해 '주요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딜러들은 1,380원대에서 수출업체들이 고점매도로 대응할 경우 환율의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봤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12일 1,376.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6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75.40원)보다 3.2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예상 레인지는 1,374~1,385원 범위로 제시됐다.
◇ A은행 딜러
캐나다·EU 등 국가에 대한 미국의 관세 서한으로 인플레이션 재상승 우려도 있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오늘 예상하는 레인지보다 환율이 소폭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다만 시장이 그간 1,380원을 단기적인 상단으로 인식을 했던 터라, 고가에서 달러 매도세가 상승 속도를 어느 정도 조절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일 주가지수 등을 고려했을 때 아시아장에서 국내 증시 외인 순매도세가 조금 발생할 것 같다.
예상 레인지 : 1,375.00~1,384.00원
◇ B은행 딜러
미국의 관세도 EU와 멕시코 쪽에서는 이미 부과가 된 상황이고, 관세와 관련해 부가적인 소식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본다. 14일 기준으로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중대 성명을 발표한다는 내용도 있었던 만큼 오늘은 조금 관망하면서 상승 분위기를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예상 레인지 : 1,375.00~1,385.00원
◇ C은행 딜러
1,370원 중후반대에서의 개장을 예상한다. 미국의 물가 우려에 따른 미 국채 금리 상승이 달러화에 강세 압력으로 작용하겠다. 미국의 관세 서한으로 인한 위험 회피 심리도 원화 가치 하락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만 관세 이슈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가 이전보다 약화하고, 1,380원대에서 고점 매도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상단은 제약될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 1,374.00~1,38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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