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선거 앞두고 달러-엔 콜옵션 거래량 급증…엔화 약세 베팅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일본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달러-엔 옵션 거래자들이 엔화 약세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의원 선거 이후 나타날 정치적 충격에 대한 우려와 미·일 무역 갈등 재점화 가능성 등을 복합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1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11일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중앙 지정가 오더북(CLOB)에서 달러-엔 콜옵션 거래량은 풋옵션 거래량의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달러-엔 콜옵션은 엔화가치가 하락하면 수익을 얻는 상품이며 풋옵션은 반대다.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가 불확실성을 증폭시킬 가능성이 있어 이를 커버하는 한 달 만기 상단 구조 콜옵션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미-일 관세 협상 불확실성과도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달러-엔 환율이 200일 이동평균선인 149.71엔 수준까지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폴 매켈 HSBC 스트래티지스트는 지난 10일자 보고서에서 "엔화 약세 베팅은 일본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 및 가팔라진 수익률 곡선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참의원 선거 이후 재정 부양책 가능성이 높아지면 일본 금리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HSBC는 전망했다.
호시노 아키라 시티그룹 일본담당 책임도 "상원 선거를 앞두고 일부 펀드가 달러-엔 매수 포지션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jang73@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