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네고 출회에 1,380원 부근서 상단 제한…4.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80원 부근에서 횡보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1분 현재 전일대비 4.00원 상승한 1,379.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378.00원에 상승 개장한 뒤 장 초반 1,375.60원에서 저점을 확인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조치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하면서 달러-원은 한때 1,380.00원까지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오는 8월 1일부터 유럽연합(EU)과 멕시코산 수입품에 대한 30% 관세 부과를 경고한 데 이어, 이날 "한국·일본·EU 등 국가들이 미국이 부과한 관세를 낮추기 위해 자국 시장을 개방하려 한다"고 언급하면서 트럼프발(發) 관세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는 분위기다.
같은 날 미국 연방 정부의 정부 수입은 관세 수입 급증에 힘입어 지난달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주요 외신은 "연방 정부는 5월에 적자 3,160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6월에는 흑자 270억 달러를 기록했다"며 "6월 한 달간 관세는 5월 대비 301% 증가했다. 관세 징수 증가로 정부 재정이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달러인덱스는 97.93대로 상승했다.
코스피는 0.50% 상승했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6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달러가 조금 강세로 가는 분위기인데, 여기에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들어오면서 달러-원 환율이 보합 흐름을 나타내는 모습"이라며 "1,380원을 한 번 터치한 이후 레벨이 내려오면서 조금 눌리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 시장에서도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환율의 레벨이 제한되는 것 같은데, 달러 강세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후에도 현재의 레벨 흐름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외국인들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1만6천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0.094엔 내린 147.314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0달러 내린 1.167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6.32원에, 위안-원 환율은 192.32원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709위안으로 하락했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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