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EU·멕시코 30% 관세에도 '무덤덤'…타코 트레이드
  • 일시 : 2025-07-14 21:37:12
  • 미 달러화, EU·멕시코 30% 관세에도 '무덤덤'…타코 트레이드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보합권 횡보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주말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 내달부터 30%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하기로 밝혔지만, 시장은 무시하는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4일 오전 8시15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7.857로 전장 마감 가격(97.866)보다 0.009포인트(0.009%)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 부과 예고에도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꽁무니를 뺀다) 트레이드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정책을 번복하며 상호관세를 낮출 가능성을 제기하는 것이다.

    호주 코먼웰스 은행의 외환 전략가인 캐롤 콩은 "지난 몇 달 동안 너무나 많은 관세 위협에 있고 난 뒤에 금융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둔감해진 듯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한된 시장 반응으로 볼 때,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위협이 더 많은 양보를 얻기 위한 전략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894달러로 전장 대비 0.00013달러(0.011%) 높아졌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 안보 집행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 쪽에서는 합의 타결에 매우 근접했다고 느끼고 있었다"면서 30% 관세가 현실화하면 "무역을 사실상 차단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 서한에 거듭 유감을 표명했다.

    달러-엔 환율은 147.300엔으로 전장보다 0.077엔(0.052%) 소폭 내려갔다.

    일본 국채는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오르고 있다.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당의 과반 유지 가능성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야당 우세 시 확장적인 재정정책 집행 가능성에 국채 4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16.52bp, 30년물은 11.82bp 각각 급등했다.

    SMBC닛코증권의 수석 금리 전략가인 미키 덴은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채권시장에서 위험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매도세가 지속하면서 초장기 채권은 큰 가격 변동을 겪으며 매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882달러로 전장보다 0.00088달러(0.065%)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685위안으로 전장보다 0.0050위안(0.070%) 떨어졌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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