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주담대·신용대출 더 조인다…대출태도지수 급락
  • 일시 : 2025-07-15 12:00:19
  • 은행권, 주담대·신용대출 더 조인다…대출태도지수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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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국내은행들이 3분기에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 가계 대출을 더 조인다.

    7월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가 시행된 데다, 정부가 부동산 가격 급등에 따라 초강력 대출 규제를 발표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국내은행의 대출 태도는 가계 부문을 중심으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가계 주택과 가계 일반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각각 마이너스(-)31, -22로 지난 2분기의 각각 -11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대출태도지수가 낮을수록 대출태도를 강화한다는 뜻이다.

    7월부터 적용되는 스트레스 DSR 3단계로 스트레스 금리가 1.5%로 상향되고, 적용대상 대출도 확대된다.

    강력한 대출 규제를 골자로 하는 6·27대책은 서울 지역 부동산 가격 급등을 막고자 나온 것으로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최대 6억원으로 제한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기업대출을 보면 대기업에 대해서는 지난 2분기 -6에서 6으로 대출 태도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은 -14에서 -6으로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강화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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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중 기업의 신용위험은 경제 불확실성 지속 및 수익성 저하 우려 등의 영향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월 기준 중소기업의 대출 연체율은 0.76%로 지난해 말의 0.62%에 비해 높아졌다.

    신용위험지수는 대기업이 11에서 8로 소폭 내렸고, 중소기업도 25에서 19로 낮아졌다.

    가계의 신용위험 역시 실물경제의 낮은 성장세 및 취약차주의 부채상환 능력이 우려됨에 따라 경계감이 지속될 전망이다.

    국내은행의 신용대출 및 주택감보대출 연체율은 지난 3월말 각각 0.69%, 0.29%로 작년 말 0.64%, 0.26%에서 소폭 높아졌다.

    대출 증가세가 완화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가계 신용위험지수는 25에서 14로 크게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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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대출 수요는 기업과 가계일반은 늘어나겠지만, 가계의 주택관련대출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 대출수요는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과 업황 부진에 따른 운전자금 및 유동성 확보 수요 등으로 주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가계 대출수요는 규제 강화 영향으로 주택관련대출 수요는 감소하겠지만 신용대출 등 일반대출은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3분기 대출태도는 모든 업권에서 강화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연체율이 지난 6월 이후 줄곧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자산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대출을 조일 예정이다.

    3분기 비은행금융기관의 신용위험은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조합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을 이어갈 예정이다. 신용위험지수는 각각 25, 34로 집계됐다.

    비은행금융기관 대출 수요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한 기업의 유동성 확보, 가계의 생활 자금 수요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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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조사는 금융기관의 여신업무 총괄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6월중 우편 조사 및 인터뷰를 통해 이뤄졌다. 국내은행 18개, 상호저축은행 26개를 포함해 총 203개 기관이 대상이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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