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외환시장 편의성 글로벌 수준 제고 로드맵 마련할 것"
"外人 투자금 유입 위한 자본·외환시장 매력도 높여야"
"원화 스테이블 코인, 경제적 영향 살펴 방향 정할 것"
"현재 외환보유액 대외 변동성 대응에 충분"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 시장 수준으로 도약하려면 단편적인 제도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구 후보자는 15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질의 서면답변에서 '외환시장 개방에 대한 로드맵'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구 후보자는 "그간 정부는 외환시장 개방에 다소 소극적이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우리 대외신인도를 제고하고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우리 자본·외환시장의 매력도와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환거래, 투자제도 및 시장 인프라 전영역에 대한 종합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구 후보자는 "대외안정성을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도, 거래시간·접근성 등 외환시장의 편의성을 글로벌 수준으로 제고하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적정 외환보유액에 대해선, "6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4천100억달러 수준으로 시장 변동성 대응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 국제 신용평가사에서도 우리 외환보유액이 외부 충격 등에 대응하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현재 한국은 과거 외환위기, 금융위기 시절과 달리 1조달러가 넘는 순대외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대응 여력도 충분하다"고 했다.
또 "현재 미국 관세, 금리경로 불확실성, 주요국 재정리스크 등 불안 요인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외환·국제금융시장 동향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적기에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과 관련해선, "비은행 금융기관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대해 혁신 기회로 보는 시각과 통화 정책 및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우려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다양한 경제적 영향을 면밀히 살펴보고 정책 방향을 정해 나가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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