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美CPI 여파에 5월21일 이후 최고…7.70원↑
  • 일시 : 2025-07-16 09:22:06
  • [서환] 美CPI 여파에 5월21일 이후 최고…7.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올랐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1분 현재 전일대비 7.70원 오른 1,387.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385.50원으로 상승 개장한 후 한때 1,388.1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장중 고점은 지난 5월 2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관세 리스크는 현재진행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의약품 관세를 이달말부터 부과하고, 이어서 반도체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8월 1일로 관세 적용 시점이 미뤄진 가운데 그 안에 무역 합의를 위한 협상도 진행되고 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달러-원 환율이 최근 1,380원대로 다시 레벨을 높인 점에 주목하고 있다.

    관세 관련 위험회피 국면이 크게 해소되지는 않은 만큼 1,380원대 지지력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도 후퇴했다.

    밤사이에 발표된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2.7% 오르면서 시장 예상에 부합한 영향이 컸다.

    환율 1,380원대 후반에서는 일부 고점 매도 물량도 유입됐다.

    달러 인덱스도 98.60대로 약간 하락했다.

    하지만 코스피가 1%대 하락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61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달러-원 환율 하단을 떠받쳤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1,390원선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장초반 네고물량이 좀 들어와서 상승폭이 제한되고 있지만 국내 증시가 하락하고, 달러 강세 분위기면 환율이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0.02엔 하락한 148.81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5달러 오른 1.16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2.62원을, 위안-원 환율은 193.09원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835위안으로 상승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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