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엔화 약세·코스피 하락에 1,380원대 후반…7.40원↑
  • 일시 : 2025-07-16 13:53:39
  • [서환] 엔화 약세·코스피 하락에 1,380원대 후반…7.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를 이어가며 1,380원 후반대에서 움직였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47분 현재 전일대비 7.40원 상승한 1,387.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385.50원에 상승 개장했다. 개장 직후 1,384.90원에 저점을 확인한 달러-원은 레벨을 차츰 높여 한때 1,389.50원까지 상승했다.

    간밤 공개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미국의 관세정책이 일부 품목의 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약화가 이날 달러-원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외국산 의약품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이르면 이달 말부터 단계적으로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 양국간 관세 협상이 거듭 진행되면서 미국의 요구 윤곽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분위기다.

    무역 균형 추구와 관련해, 미국은 한국에 가스·원유 등 에너지와 농산물 구매 확대를 요구하면서 한국이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미국의 무역 적자와 관련해서는 한국의 '일방향' 자동차 수출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고 해결 방안을 압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달러인덱스는 98.56대로 소폭 내렸다.

    코스피는 0.72% 하락했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44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원이 큰 변화 없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엔화가 많이 약세로 가면서 환율 상승을 더욱 이끈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외국인들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2만2천계약 넘게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0.187엔 오른 149.017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5달러 오른 1.161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1.05원에, 위안-원 환율은 193.10원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795위안으로 상승했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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