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저가 매수로 실적 충격에서 회복…주가 2.35%↑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NYS:BLK)이 뉴욕증시에서 3% 가까이 반등하며 전날 급락분을 만회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종목 현재가 화면(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오전 10시 5분 현재 블랙록의 주가는 전장 대비 2.35% 오른 1,070.77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블랙록은 전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대형 고객사가 대규모로 자금을 회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5.88% 떨어진 바 있다.

블랙록은 2분기 매출이 54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16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12.05달러를 찍었다.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기준으로 매출은 미달했고 순이익과 EPS는 웃돌았다.

매출이 예상치에 못 미친 것은 순유입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블랙록은 아시아 소재의 기관 고객사 한 곳이 자사의 인덱스 펀드에서 520억달러를 회수했다고 발표했다.

블랙록은 이번 자금 회수를 부분 상환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명은 밝히지 않았다.

에드워드존스의 카일 샌더스 분석가는 "일부 투자자는 이번 자금 회수를 보고 더 많은 자금 유출이 있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2분기에도 블랙록의 운용자산(AUM)은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기준 운용자산은 12조5천300억달러까지 늘어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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