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파월 해임설·거래량 급증 속 강세…3년물 12틱↑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국채선물은 야간 거래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의 해임설이 고개를 들고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강세를 나타냈다.
17일 서울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야간 거래에서 전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12틱 상승한 107.31에 마감됐다. 외국인은 319계약 순매도했고, 금융투자는 426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6틱 상승한 117.81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99계약 팔았고, 금융투자는 71계약 사들였다.
3년물 거래량은 전 거래일 159계약에서 986계약으로 급증했다. 지난달 23일 이후 최고치다. 거래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10년물 거래량은 전날 9계약에서 131계약으로 늘어났다.
한편 같은 시간 미국 국채 금리는 단기물 중심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뉴욕시장 마감 가격 대비 2.60bp 하락했고, 30년물 금리는 1.00bp 내렸다. 2년물 금리는 5.00bp 낮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조만간 해임할 수 있다는 외신 보도들이 나오면서 장중 수익률곡선 앞부분과 뒷부분의 반응이 극명하게 갈렸다. 단기물은 금리 인하 베팅에 힘을 실은 반면 장기물은 연준 독립성 침해 우려에 주목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금리는 한때 5.0790%까지 상승, 지난 5월 하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건물 보수와 관련된 '사기'가 드러나지 않는 한 파월 의장을 해임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선을 긋고 나서자 장기금리는 반락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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