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트럼프 파월 해임설 진화에 상승…3.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90원 부근으로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해임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밝힘에 따라 달러화가 반등한 영향이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전장대비 3.60원 오른 1,389.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30원 오른 1,388.0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환율은 달러 인덱스 흐름을 따라 1,389.90원까지 고점을 높인 후에 횡보세를 보였다.
간밤 달러화 가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파월 의장을 해임할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가 나옴에 따라 한때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의원들에게 파월 의장 해임에 대한 의견을 물었고 의원들은 이에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해임 관련 질문에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밝히며 사태를 진화했다.
그는 파월 의장을 해임하면 시장에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있다면서 스스로 물러나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미국의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시장 예상과 부합했다.
달러 인덱스는 뉴욕장에서 98.2선으로 내렸으나 아시아 장 초반 약세를 일부 되돌리며 98.4선으로 올랐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장 초반 당행은 매도가 우위지만 역외나 다른 결제 물량이 상승 요인이 되는 것 같다"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환율이 줄곧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 6월 내내 약세를 보였던 달러화의 흐름을 계속 되돌려지는 게 아닌가 싶다. 전날 야간장 고점(1,394.90원)을 볼 수는 있지만 이날 상승폭을 더 크게 키우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333엔 오른 148.18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10달러 내린 1.1628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7.4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3.47원에 거래됐다.
코스피는 0.71% 내렸고 외국인 투자자는 1천892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824위안을 기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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