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그로스 "새 의장이 FOMC 생각 바꾼다면 인플레 3% 중반대로"
"현금 보유 늘리고 가치주 사고 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명할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이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안에서 영향력을 획득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3%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왕년의 '채권왕' 빌 그로스는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신임 의장의 (지명) 시점은 그가 위원회에 미칠 영향력에 비해 덜 중요하다"면서 "그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위원회의 사고방식을 바꿀 수 있다면, 채권시장은 수익률곡선이 점점 위로 올라갈 것이라고, 달러는 약해질 것이며, 인플레이션은 3% 중반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측면 중 일부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이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면서 "연준 정책과 관세, 그리고 AI의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전품목(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는(CPI) 지난 6월 기준으로 전년대비 2.7%, 근원 CPI는 전년대비 2.9% 각각 상승했다. 전년대비 상승률이 3%를 웃돌았던 것은 헤드라인 CPI는 작년 5월, 근원 CPI는 올해 2월이 마지막이었다.
그로스는 "나는 방어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현금을 더 보유하고, 배당수익률이 4~5%인 가치주를 매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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