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글러 연준 이사 "관세, 물가에 반영 시작…당분간 동결 지지"
  • 일시 : 2025-07-17 23:19:16
  • 쿠글러 연준 이사 "관세, 물가에 반영 시작…당분간 동결 지지"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관세가 소비자 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당분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게 적절하다고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가 말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쿠글러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주택 포럼에서 "실업률이 안정적이고 낮은 데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의 정책 금리를 당분간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고 본다"며 "여전히 긴축적인 정책 기조는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기대를 고정하기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2% 목표를 상회하고 있다"며 "시행된 관세로부터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쿠글러는 이번 주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에서도 다수의 수입 품목에서 큰 폭의 가격 상승이 나타났다며 가격 압력이 계속해서 커질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고 짚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향후 몇 주 안에 주요 교역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나는 무역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에 상방 압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올해 후반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쿠글러는 향후 발표될 자료에서 연준이 2% 인플레이션 목표 기준으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6월에 2.5% 상승하고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는 2.8%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5월보다 높은 수치다.

    쿠글러는 "전품목과 근원 인플레이션 모두 지난 6개월간 진전을 보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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