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반등…파월 해임설 여파에 美 소비 호조 반감
  • 일시 : 2025-07-18 05:24:36
  • [뉴욕환시] 달러 반등…파월 해임설 여파에 美 소비 호조 반감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반등했다.

    달러는 미국의 소비 관련 지표가 견조한 것으로 나왔음에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해임설 여파에 큰 상승 압력을 받진 못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뉴욕장 대부분을 98대 중·후반대에서 횡보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7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8.580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47.846엔보다 0.734엔(0.496%)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975달러로 전장보다 0.00384달러(0.330%) 내려갔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6월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상승했다.

    이는 예비치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결과다. 직전 달(1.9%) 대비로는 0.1%포인트 상승했다.

    미국 백악관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EU의 경우 오랫동안 우리 근로자와 국가에 해를 끼친다고 말해왔던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낮출 방법에 대해 우리나라와 계속해서 매우 적극적으로 협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달러인덱스는 98.635로 전장보다 0.321포인트(0.327%) 상승했다.

    달러는 뉴욕장 들어 예상을 웃돈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에 순간 강세 압력을 받았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6월 미국의 소매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6% 증가한 7천201억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0.1%)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칼 와인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오늘의 메시지는 분명하다"며 "소비자들은 양호한 상태고 당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에 따른 경기 부양 효과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98.950까지 올라갔지만, 이내 지표 발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지표 호조에도 달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해임 가능성 여파에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연준 의장이 교체된다면 향후 통화정책이 예상보다 완화적일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연준에 공개적으로 압박을 가하는 것은 정당하다"며 "정책 운용 방식에 있어 체제 전환이 필요하다"고 거듭 촉구했다.

    조지 사라벨로스 도이치방크 외환 리서치 책임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월 연준 의장 압박을 거론하며 "근본적인 문제가 지속되지 않는 한, 어떤 식으로든 해결될 때까지 달러와 채권에 모두 큰 역풍을 초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도이치방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해임할 경우 달러는 최소 3~4%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국채금리는 30~40bp 오를 것으로 추정했다.

    달러인덱스는 오후 장에서도 큰 변화 없이 98대 중·후반 수준을 유지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187달러로 전장보다 0.00008달러(0.006%) 높아졌다.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보너스를 제외한 연간 임금(기본급여) 상승률은 지난 3~5월 기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 상승했다.

    직전(2~4월)의 5.3%보다는 둔화했지만, 시장 전망치인 4.9%는 웃돌았다. 지난 2022년 2분기(4~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ING의 영국 담당 이코노미스트인 제임스 스미스는 "잉글랜드은행(BOE)이 금리를 더욱 빠르게 인하해야 한다는 압박을 일부 덜어준다"고 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849위안으로 전장보다 0.0050위안(0.070%) 상승했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8040스위스프랑으로 0.0032스위스프랑(0.400%) 올랐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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