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원선 근접한 달러-원 환율, 손해보지 않는 환헤지 전략은
https://tv.naver.com/h/80568341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2021년 이후 1,100원에서 1,400원대까지 추세 상승하면서 환헤지 비용에 따른 손실이 부각됐지만 미국 채권 투자시 환헤지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FX애널리스트는 18일 보고서에서 "환헤지에서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정성적 판단과 기계적인 추세 추종 전략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2020년대 이후 환헤지 당위성이 축소됐지만 미국 채권에 투자할 경우 환헤지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고 그는 내다봤다.
그는 "2022년 이후 한미 금리 역전이 고착화되면서 환헤지를 하려면 비용이 반드시 수반된다"며 "한국 추정 중립금리를 2% 이하, 미국 2~3%로 가정하면 한국 투자자가 미국 채권에 투자할 경우 1~2% 환헤지 비용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한 환헤지 전략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그는 "완벽하게 기계적인 환헤지를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큰 추세를 반영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에 정성적인 판단이 일부 고려돼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대외 자산의 상승 추세가 유리하다는 판단이 든다면 목표 환헤지 비율을 기존 대비 하향 조정해 초과 성과를 노려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그는 "기계적인 추세 추종 전략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며 "2010년대에는 환율 박스권을 가정한 역추세 전략이 유효했으나 2022년 이후의 추세 상승에서 고전했다"고 평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6개월 이동평균선을 기준으로 추세 추종 전략을 활용할 경우 박스권 장세에서도 100% 환헤지를 유지한 것과 같은 위험대비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해당 방법이 유효했던 환율 급등 시기가 포함된 2000년대, 2020년대 장기 누적 성과를 비교해보면 해당 시기에 100% 환헤지 전략 대비 우수한 위험대비 성과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syjung@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