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낙폭 줄여 1,390원대 초반서 횡보…0.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90원 초반대에서 횡보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8분 현재 전일대비 0.60원 하락한 1,392.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390.60원에 하락 출발한 뒤 방향성을 탐색하며 1,389.50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오후 들어 달러-원은 한때 1,392.40원까지 상승한 뒤 좁은 레인지에서 레벨을 유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2019∼2022년 재임)을 수신자로 적시한 서한 이미지를 공개하며 브라질 내정에 대한 개입 시도를 이어갔다.
이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당신을 적대하는 부당한 시스템으로부터 당신이 받는 끔찍한 처우를 보아왔다"며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즉각 끝나야 한다"고 썼다.
같은 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 '미국의 날'인 이달 19일에 맞춰 일본을 방문하고자 했으나,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측근은 베선트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반대한 것과 관련해 "일본을 찾는다면 이시바 총리와 (관세 관련 사안을) 거래하게 될 텐데, 아직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즉 미국과 일본 간 관세 협상이 정체 상태에 빠진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계획이 수포가 된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인덱스는 98.51대로 하락했다.
코스피는 0.54% 내렸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51억원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 증권사 외환딜러는 "최근 달러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는 것 같은데, 전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괜찮게 나오면서 달러-원도 낙폭을 줄이고 있다"면서 "1,390원 초반대에서 상단이 막히는 모습인데, 1,400원선 위로 오르기에는 부담스러운 분위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이 1,400원 이상의 레벨을 시도하려면 글로벌 달러 강세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다만 현재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상황에서, 오는 8월 1일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 관련 발언을 따라 시장이 움직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외국인들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1만1천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0.092엔 오른 148.67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23달러 오른 1.161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6.04원에, 위안-원 환율은 193.68원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849위안으로 상승했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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