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약세…월러 연준 이사 '7월 금리 인하' 고수
  • 일시 : 2025-07-18 22:28:29
  • 미 달러화 약세…월러 연준 이사 '7월 금리 인하' 고수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시장에 영향력이 큰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가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견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 15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211로 전장 마감 가격(98.635)보다 0.424포인트(0.430%) 내려갔다.

    월러 이사는 전날 뉴욕 머니 마케티어스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가깝고,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고용시장이 악화할 때까지 기다려서는 안 된다"면서 "2주 후에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정책 금리를 25bp 인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월러 이사는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9월까지 기다리면 너무 늦는가'라는 질문에는 "왜 9월까지 기다려야 하는가"면서 "겨우 6주밖에 되지 않는다.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지속적으로 금리 인하를 피력하는 월러 이사의 발언에 달러는 미 국채 금리 하락과 맞물려 장중 98.189까지 내려갔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541달러로 전장보다 0.00566달러(0.488%) 높아졌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580달러로 0.00393달러(0.293%)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과 최근 임금 상승률 둔화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만큼 잉글랜드은행(BOE)이 금리 인하를 가속할 만큼 (경제가) 약화하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보너스를 제외한 연간 임금(기본급여) 상승률은 지난 3~5월 기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 상승했다. 직전(2~4월)의 5.3%보다는 둔화했지만, 시장 전망치인 4.9%는 웃돌았다. 지난 2022년 2분기(4~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달러-엔 환율은 148.353엔으로 전장보다 0.227엔(0.153%) 하락했다.

    일본은 오는 20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다. 집권당이 과반 의석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미쓰비시UFG의 데릭 할페니 외환 분석가는 "정부가 과반수를 놓치면 달러-엔 환율은 150엔 수준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면서 "야당은 가계에 대한 추가 지원을 요구하고 있어, 추가 재정 지출에 대한 전망은 국채 수익률의 추가 상승과 엔의 추가 매도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미국과 일본의 무역 협상을 거론하며 "급한 타결보다는 좋은 타결이 중요하며, 미국과 일본 간의 상호 이익이 되는 무역협정은 여전히 가능하다"고 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771위안으로 전장보다 0.0078위안(0.109%) 내려갔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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