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멕스, 호실적에도 주가 3%↓…손실 충당금 확대
  • 일시 : 2025-07-18 22:54:30
  • 아멕스, 호실적에도 주가 3%↓…손실 충당금 확대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신용카드 회사 아메리칸익스프레스(NYS:AXP·아멕스)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3%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인포맥스의 종목현재가 화면(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오전 9시 31분 현재 전장 대비 2.88% 떨어진 306.28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아멕스는 이날 2분기 매출이 178억6천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08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매출이 177억1천만달러, 조정 EPS는 3.89달러였다. 2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아멕스는 "2분기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바탕으로 고객들의 지출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아멕스는 신용 손실에 대한 충당금을 14억달러까지 늘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13억달러였다. 그만큼 신용 손실 위험이 커졌다고 회사 측은 판단한다는 의미다.

    또한 연회비가 높은 고급 신용카드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점도 아멕스에는 불리한 환경이다. 씨티그룹은 새로운 프리미엄 신용카드인 '씨티 스트라타 엘리트'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이번 주에 발표했다.

    아멕스의 수치는 광범위한 경제 전반을 반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신용도가 높은 중상층의 소비가 여행과 여가 등 재량 지출 분야에서 어떤 흐름을 보이고 있는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지표로 여겨진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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