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연은 총재 "관세가 물가 올릴 수 있다는 것 보기 시작"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오스탄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가 물가에 반영되는 것을 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굴스비 총재는 이날 데일리 와이어 팟캐스트와 인터뷰에서 "이번 (소비자물가) 보고서에서 실제로 재화에서 '아 관세가 가격을 좀 올릴 수 있겠네'하는 것을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우리는 조금 조심스러워졌다"면서 "나는 여전히 우리가 경제적으로 상당히 견고한 위치에 있다고 낙관하고 있다. 성장했고, 완전 고용에 가까워졌지만 이제 몇 가지 경고신호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굴스비 총재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롬 파월 의장 해임설에 대해 "연준과 중앙은행 독립성에 대한 논쟁을 보는 것이 고통스럽다"고 토로했다.
그는 "모든 부유한 국가가 정치적 간섭으로부터 독립적인 중앙은행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중앙은행에 독립성이 없는 곳을 보면 인플레이션이 더 높고 실업률이 더 높고, 성장이 더 나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런 상황에 부닥치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사람들이 연준이 독립적이어야 하는지, 아니면 금리를 설정할 때 행정부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는지 문자 그대로 의문을 제기하는 환경에 처하게 된다면 불안하다"고 강조했다.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4월 2일 이전에는 내 견해가 완전 고용에 상당히 근접했다고 생각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2%로 하향 추세였고, 그런 환경에서는 금리가 지금보다 훨씬 더 내려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확장된 정책 변화로 2%의 인플레이션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벗어날 수 있는 약간의 충격이 있다"면서도 "전반적으로 나는 약 1년 정도의 기간에 금리를 훨씬 더 낮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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