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불 스팁…'7월 인하' 월러, 동결시 반대표 행사 시사
  • 일시 : 2025-07-19 05:07:09
  • [뉴욕채권] 불 스팁…'7월 인하' 월러, 동결시 반대표 행사 시사

    미시간대 소비심리는 예상 상회…선물시장 연내 인하폭 45bp로 확대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의 상대적 강세 속에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은 다소 가팔라졌다.(불 스티프닝)

    시장 영향력이 큰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이달 금리 인하를 거듭 주장하고 나서면서 수익률곡선의 앞부분을 눌렀다. 월러 이사는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29~30일)에서 자신의 뜻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반대표 행사를 시사할 정도로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8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3.40bp 낮은 4.430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8800%로 같은 기간 3.70bp 내렸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9980%로 1.60bp 내렸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4.70bp에서 55.00bp로 약간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앞서 아시아 오전 거래 시작 무렵 등장했던 월러 이사가 뉴욕 장 초반 다시 모습을 드러내며 '원맨쇼'를 펼쳤다. 미 국채는 강보합세로 뉴욕 거래에 진입한 뒤 오름폭을 좀 더 확대했다.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이달 금리 인하 주장을 재차 확인한 월러 이사는 금리 동결에 대한 반대표 행사 여부를 묻는 말에 "나는 올해 앞서 대차대조표 (축소) 둔화에 대해 반대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이 그런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지난 3월 FOMC에서 양적긴축(QT) 속도를 늦추는 데 유일하게 반대표를 행사한 바 있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토요일인 19일부터는 통화정책에 대한 발언을 삼가는 '침묵 기간'에 돌입한다. 월러 이사는 침묵 기간이 시작되기 직전에 이달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주장할 것이라고 강하게 천명한 셈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민간부문은 모두가 생각하는 만큼 잘 돌아가지 않고 있다"면서 "지난달 우리가 목격한 고용 증가의 대부분은 공공부문에서 발생했는데, 이는 민간부문이 그다지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뒤이어 발표된 미시간대의 월간 소비자심리지수는 호조를 보였다.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긴 하지만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7월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1.8로 집계됐다. 6월 확정치 대비 1.1포인트 오른 결과로, 5개월 만의 최고치다. 시장 예상치(61.5)도 웃돌았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4%로 전월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두 달 연속 내렸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6%로 전달보다 0.4%포인트 낮아지며 3개월 연속 후퇴했다.

    미시간대의 조앤 슈 조사 담당자는 "소비자들의 경기 상황, 노동시장, 심지어 자신의 소득에 대한 기대는 1년 전보다 여전히 약하다"면서도 "최근 2개월간 심리의 반등은 소비자들이 4월과 5월에 예상했던 (관세 관련) 최악의 시나리오 위험이 완화되었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미 국채금리는 오후 장 후반으로 가면서 낙폭을 다소 축소했다. 30년물 금리는 오후 3시 이후 5% 레벨을 다시 소폭 웃돌기도 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폭은 약 45bp로, 전 거래일 대비 2bp 정도 확대됐다. 연말까지 25bp씩 두 번의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실성이 커졌다는 프라이싱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9분께 연준이 이달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전장 95.9%에서 95.3%로 미미하게 낮춰 반영했다. 9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전장 47.1%에서 39.4%로 하락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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