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하락…EU 관세 위험에 '비둘기' 월러發 낙폭 축소
  • 일시 : 2025-07-19 05:34:17
  • [뉴욕환시] 달러 하락…EU 관세 위험에 '비둘기' 월러發 낙폭 축소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달러는 시장 영향력이 큰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가 7월 금리 인하 필요성을 다시 강조하면서 약세 압력을 받았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대해 최소 15~20%의 관세를 요구한다는 보도에 오후 장에서 낙폭의 상당 부분을 회복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8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8.740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48.580엔보다 0.160엔(0.108%) 올랐다.

    엔은 오는 20일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최근 약세를 이어왔다.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강조한 야당이 승리할 경우 국채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48.806엔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이날 "최근 시장 움직임이 향후 재정 정책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는 채권시장의 전망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종류의 시장 신호에 계속해서 신중하게 대응하고 국채 정책을 책임감 있게 관리할 것"이라고 했다.

    미쓰비시UFJ금융그룹(MUFG)는 보고서에서 "집권당이 참의원에서 과반을 잃으면 엔화 매도세는 더 연장될 여지가 있다"면서 엔 매도를 권고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미국과 일본의 무역 협상을 거론하며 "급한 타결보다는 좋은 타결이 중요하며, 미국과 일본 간의 상호 이익이 되는 무역협정은 여전히 가능하다"고 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479로 전장보다 0.156포인트(0.158%) 하락했다.

    달러는 뉴욕장 들어 월러 이사의 발언에 약세 압력을 받았다.

    월러 이사는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7월 금리 인하설을 고수하며 "왜 9월까지 기다려야 하는가"면서 "겨우 6주밖에 되지 않는다.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달러인덱스는 월러 이사의 발언에 장중 98.094까지 굴러떨어졌다.

    달러의 방향에 변화를 준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EU에 최소 15~2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보도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EU에 내달부터 3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소 15~20%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 담당 집행위원도 EU 대사를 상대로 비관적인 협상 내용을 이날 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달러인덱스는 오후 장에서 유로의 약세 속에 반등하며 98대 중반까지 올라왔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221달러로 전장보다 0.00246달러(0.212%) 높아졌다.

    유로-달러 환율은 EU 관세 관련 보도로 오후 장에서 내내 하향 곡선을 그렸다. 장중 1.16150달러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137달러로 전장보다 0.00050달러(0.037%)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804위안으로 전장 대비 0.0045위안(0.063%) 내려갔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8015스위스프랑으로 전장보다 0.0025스위스프랑(0.311%) 떨어졌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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