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결제 수요·달러-엔 연동에 1,390원대 초반 지지…1.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코스피 강세 속 결제 수요에 하단을 지지받으며 1,390원 초반대에서 등락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1분 현재 전일대비 1.30원 내린 1,391.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90원 내린 1,390.60원에 출발했다.
달러-원은 개장 직후 1,393.00원에 고점을 기록한 뒤 외국인 투자자들의 코스피 순매수에 내림세를 이어갔다.
다만, 달러화가 장중 하락폭을 반납한 뒤 보합권으로 올라서면서 달러-원도 낙폭을 축소했다.
달러-원은 1,389.50원에서 하단을 지지받은 뒤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전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 결과 및 엔화 움직임을 주목했다.
이날 일본 언론에 따르면 연립 여당은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고 전해졌다.
이번 일본 선거(비례 1석 결과는 미정)에서 자민당은 39석, 공명당은 8석을 확보하는 데 그치면서 여당이 과반 유지에 필요한 의석수(50석)를 밑돌았다. 엔화는 참의원 선거 결과를 확인한 뒤 재정 악화 우려 속에서 한때 약세 압력을 받았다.
같은 날 대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부과하기로 한 32% 고율 관세를 낮추기 위해 이르면 이번 주 부총리를 미국에 파견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연합보는 대만의 이번 협상 과정에서 상호 관세를 32%에서 19%로 낮추는 '인도네시아 모델'이 등장했으며, 이것이 현재까지 아시아에서 가장 낮은 관세율인 만큼 대만에 압박과 기대감을 동시에 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PBOC)은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1년물을 3.00%, 5년물을 3.50%로 동결했다. 앞서 PBOC는 지난 5월 금리를 0.1%포인트(p)씩 인하했고, 6월에는 동결했다.
PBOC는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24위안(0.03%) 올라간 7.1522위안에 고시했다.
이날 밤에는 미국의 5월 콘퍼런스보드(CB)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된다.
코스피는 0.46%가량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98.46대로 소폭 내렸다.
역외 달러-위안은 7.179위안으로 하락했다.
외국인들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8천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에도 달러-원 환율이 1,390원선 부근에서 하단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일본의 선거 소식이 처음에는 엔화 약세 재료로 소화되다가, 지금은 진정되는 분위기"라면서 "1,390원선에서는 확실히 하단이 지지를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에서는 강세 흐름 속 외인 주식 자금이 유입되고 있어서, 오후에는 네고 물량이 같이 출회된다면 달러-원이 조금 밀릴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오전에 1,390원선 하회를 시도했었는데, 1,390원에서 결제 수요가 많이 발생하면서 올라가는 움직임"이라면서 "주말의 일본 선거 소식이 그렇게 좋은 결과는 아니었기에, 이것이 환율에 리스크로 작용한다면 소폭의 달러 강세도 가능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양방향 가능성이 조금 열려있다고 보이는데, 최근의 달러 강세 추세를 되돌리기는 어렵다고 생각되기에 추가적인 달러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0.90원 내린 1,392.10원에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393.00원, 저점은 1,389.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3.5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1억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16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24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248엔 내린 148.536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달러 내린 1.161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7.2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3.89원에 거래됐다.
jykim2@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