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엔 되돌림·외인 주식매수로 하락…4.80원↓
  • 일시 : 2025-07-21 16:37:55
  • [서환-마감] 달러-엔 되돌림·외인 주식매수로 하락…4.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엔화 움직임과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주식 순매수에 힘입어 하락했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전장 대비 4.80원 밀린 1,388.2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만의 하락세를 보인 달러-원은 다시 1,380원대로 내려섰다.

    달러-원은 전일 대비 0.90원 낮은 1,392.10원에 개장한 뒤 1,390원 초반대에 머물렀다.

    오후 들어 하락세로 방향을 잡고 낙폭을 꾸준히 넓히며 장을 끝냈다.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 결과는 엔화와 원화의 동반 강세를 유도했다.

    최근 엔화는 여당의 선거 패배 전망을 반영해 내리막을 걸어왔는데 선거 결과가 확인되면서 그간의 낙폭을 일부 되돌리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은 최소 50석을 확보해야 과반을 유지할 수 있었으나 47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새로 꾸려질 연립 정부의 재정 확장 기조와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는 엔화 가치를 떨어트리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결과가 확정된 데 따른 엔화 약세 되돌림에 달러-엔 환율은 148엔 초반대로 미끄러졌다.

    이와 동시에 글로벌 달러화도 내리막을 걷자 달러-원 낙폭은 확대됐다.

    외국인들의 주식 매수세도 달러-원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주식을 8천억원어치 이상 순매수했다. 8거래일째 이어진 매수세로 7월 매수 규모가 3조원에 가까워졌다.

    다만, 미국과 주요국의 무역 협상을 둘러싼 경계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것이란 관측은 달러-원 하단을 지지했다.

    결제 수요도 견조하게 나와 하단을 받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달러-원은 제한적인 하락 움직임을 나타냈다.

    한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선거 패배에도 총리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과 관세 협상, 물가 및 경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는 명분을 내세웠다.

    외국인들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선물을 1만계약가량 순매도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24위안(0.03%) 올라간 7.1522위안에 고시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최근 상승세를 되돌리는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분위기다.

    한 증권사 딜러는 "장기적으로 1,400원 상단, 1,360원 정도에서 하단이 그려져 있다"며 "이 범위를 벗어나기 위한 이슈가 아직 부재하므로 1,400원을 뚫을 동력은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 인덱스도 힘을 잃고 떨어지고 있다"면서 "기술적으로 상단에 막힌 형태다. 최근 오르는 방향이 지속해 수급 측면에서도 반대 포지션이 잡힐 때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 은행 딜러는 "일본 금융시장이 휴장이어서 개장 이후 상황을 보고 방향을 정확하게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집권 여당의 과반 의석이 깨진 상태"라며 "야당이 엔화 약세를 유발할 정책을 많이 추진할 경우 엔화 약세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이 조금 더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한 가운데 전장보다 0.90원 낮은 1,392.1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93.00원, 저점은 1,388.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0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91.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03억7천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71% 상승한 3,210.81에, 코스닥은 0.12% 오른 821.69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천93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9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7.95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8.11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350달러, 달러 인덱스는 98.304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791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3.37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3.36원, 고점은 193.94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389억2천200만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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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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