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MH 계열 펀드, 제트기 운항사 플렉스젯 지분 20% 인수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최근 전 세계 사치품 시장의 침체로 실적 악화와 주가 하락을 겪고 있는 세계 최대 사치품 제조업체 LVMH(EUN:MC)가 산하 사모펀드를 통해 민간 전용기 운영회사 플렉스젯의 지분을 20% 인수한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LVMH가 투자한 사모펀드 L캐터튼은 플렉스젯의 지분 20%를 8억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다. 브랜드 파트너십과 협업도 함께 진행한다.
이번 투자에는 L캐터튼 외에 KSL캐피털파트너스와 J사프라 그룹도 참여한다. 다만 플렉스젯의 경영권은 기존 모회사인 디렉셔널애비에이션캐피털이 유지한다.
LVMH가 민간 전용기 사업자의 지분을 인수하는 것은 부유층 소비자들의 관심사가 확장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부유층 소비자들은 사치품 소비뿐만 아니라 여행과 미식, 차별화한 이동 수단에 대해 지출을 늘리고 있다.
LVMH는 앞서 2018년 32억달러에 벨몬드를 인수한 뒤 슈발블랑과 불가리 호텔 리조트 브랜드를 확장해왔다.
베인앤드컴퍼니와 알타감마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전 세계 사치품 판매는 젊은 세대와 중국에서의 수요 감소로 전년 대비 2% 줄어든 3천630억유로를 기록했다. 반면 고급 휴양 및 접객 서비스 이용은 4% 증가했고, 고급 음식과 미식은 8%, 요트 및 민간 제트기 시장은 13% 성장했다.
플렉스젯은 4억2천500만달러의 올해 에비타(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를 예상하고 있다. 2020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부분 소유권, 리스, 제트카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현재 318대의 항공기를 보유 중이다. 2025년 말까지 340대로 확장할 계획이다. 부분 소유 및 리스 프로그램의 멤버 수는 2천명이 넘는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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