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엔화, '이시바 총리직 유지' 급등…DXY는 98 밑으로
  • 일시 : 2025-07-22 05:33:00
  • [뉴욕환시] 엔화, '이시바 총리직 유지' 급등…DXY는 98 밑으로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일본 엔화 가치가 급등했다.

    재정 건전성을 상대적으로 중시하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여당의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패배에도 총리직은 유지하겠다고 밝힌 영향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엔화 강세 속 미 국채금리 하락과 맞물려 98 밑으로 내려갔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1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7.360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48.740엔보다 1.380엔(0.928%) 급락했다.

    엔은 뉴욕장 들어서도 강세를 이어갔다.

    엔은 아시아장 후반부터 이시바 총리가 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히자 강세 압력을 받았다. 그는 총리직을 언제까지 유지할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서는 "국정 운영에 정체를 초래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그간 시장에서는 집권당의 선거 참패가 이시바 총리의 사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야당은 국채 발행을 통한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강조한 탓에,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일본 국채 장기물과 엔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나타났다.

    아오조라은행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아키라 모로가는 "일부 투자자는 연립 정부에 더 큰 타격을 예상했고, 이시바 총리의 사임까지 예상했다"면서 "이러한 포지션 정리와 정치적 위험 요소가 해소됐다는 안도감이 엔의 초기 반등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47.078엔까지 내려가며 147엔 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달러인덱스는 97.885로 전장보다 0.594포인트(0.603%) 급락했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97.699까지 굴러떨어지기도 했다.

    달러인덱스는 뉴욕장 들어 미 국채금리 하락에 발맞춰 낙폭을 확대했다. 일본 채권시장은 '해양의 날'을 맞아 휴장이었지만, 엔화 강세가 미 국채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배녹번의 외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나는 달러가 지난주에 정점을 찍었고, 해외 통화는 바닥을 찍었기 때문에 해외 통화가 더 강세를 보였다고 생각한다"면서 "달러는 금리와 매우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보는데,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6bp 이상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상호관세 부과 날짜인 내달 1일에 얽매지 않겠다는 점을 피력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교역국에 관세가 4월 2일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통보했다"면서 "대화는 이어지겠지만, 우리는 협상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지만, 합의를 성사하기 위해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상호관세는 부과하면서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의미인지, 추가로 유예를 연장하겠다는 점을 시사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전날 CBS와 인터뷰에서 부과는 하되 협상은 계속될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895달러로 전장보다 0.00674달러(0.580%) 상승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839달러로 0.00702달러(0.523%) 높아졌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이날 실시한 양적긴축(QT) 오퍼레이션에서 장기국채(만기 20년 초과) 6억파운드어치를 매각했다. 응찰률은 1.74배로, 종전 지난 1월 입찰(1.98배)에 비해서는 낮았으나 작년 10월 입찰(1.21배) 수준은 웃돌았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715위안으로 전장보다 0.0089위안(0.124%) 하락했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3684캐나다달러로 0.0041캐나다달러(0.299%) 내려갔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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