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亞통화 약세·외인 주식 순매도에 1,380원대 …3.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아시아 통화 약세 흐름 속에서 1,380원 중반대에서 움직였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8분 현재 전일대비 3.60원 내린 1,384.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5.20원 내린 1,383.00원에 출발했다.

달러-원은 개장가에 하단을 확인한 뒤 국내증시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와 달러화 반등 흐름을 따라 레벨을 차츰 높였다.

달러-원은 1,386.50원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달러화가 보합권으로 레벨을 낮추면서 다시 완만한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날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오는 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2+2 통상협의'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른바 '7월 패키지' 추진에 합의한 지난 4월말 회의 이후로 석달만에 '2+2 협의체'를 재가동하는 것으로, 이는 관세협상 마감시한(8월 1일)을 앞둔 최종 담판 성격이다.

다만,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대신해 통상실무를 총괄하는 통상교섭본부장이 나서는 구도여서 주목된다.

같은 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은 매우 양호한 인플레이션 수치를 보이고 있다"며 "(연준) 그들은 어떤 고정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계열사인 한화필리십야드(필리조선소의 미국명)와 3천480억원 규모의 LNG운반선 1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하고, 추가 1척에 대한 옵션 계약도 함께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62위안(0.09%) 내려간 7.1460위안에 고시했다.

이날 밤에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유로존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있다.

코스피는 0.39%가량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98.89대로 소폭 올랐다.

역외 달러-위안은 7.172위안으로 상승했다.

외국인들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9천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 달러-원 환율이 1,380원 중후반대로 소폭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엔화가 살짝 강세로 갔다가 다시 조정을 받으면서 달러-원도 하단을 지지받는 형국인 것 같다"며 "외인 코스피 주식 매수세도 조금 덜한 것 같아서, 이러한 요인이 달러-원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던 부분이 없어지면서 다시 상방으로 가려고 하는 모습인데, 강한 상승 흐름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증권사 딜러는 "아시아 통화들이 약세로 전환되면서 간밤의 숏포지션들이 정리되는 양상"이라며 "달러화가 다시 강세로 전환하면서 달러-원도 간밤의 하락 폭을 되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는 전날 정규장 종가인 1,388원 수준까지는 상단이 열려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5.20원 내린 1,383.00원에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386.50원, 저점은 1,383.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3.5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4억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74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42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79엔 오른 147.49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03달러 오른 1.169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8.6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3.10원에 거래됐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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