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화 약세·외인 주식 매도로 약보합…0.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엔화 약세와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주식 순매도로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전장 대비 0.40원 하락한 1,387.8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은 전일 대비 5.20원 낮은 1,383.00원에 개장한 뒤 낙폭을 꾸준히 반납했다.
오후 들어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약보합권에서 장을 끝냈다.
'해양의 날' 휴장으로 나흘 만에 개장한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상승한 데 연동한 흐름이 나타났다.
엔화는 전날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 결과를 확인한 뒤 그간의 낙폭을 되돌렸으나 이날 다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선거 패배에도 총리직을 유지하겠다고 했지만 퇴진이나 연립 정권 확대 가능성 등이 남아 있어 불확실성이 잔존하는 분위기다.
이에 달러-엔은 오르막을 걸었고 하락 개장한 달러-원은 낙폭을 대부분 되돌렸다.
증시 약세와 외국인 주식 매도도 달러-원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날 순매도 규모는 1천600억원 수준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네고와 결제 모두 한산했다고 시장 참가자들은 설명했다.
외국인들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선물을 8천계약가량 순매수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62위안(0.09%) 내려간 7.1460위안에 고시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이 1,400원을 향해 오를 가능성을 열어두는 분위기다.
한 은행 딜러는 "7월 들어 달러화가 계속 강했다"며 "전날 야간에 살짝 꺾였지만 그 전까지는 탄탄했으므로 단기적으로는 위쪽을 바라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7월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 또 8월 1일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 예고일 전까지는 강세 흐름을 예상한다"고 했다.
다른 은행 딜러는 "대체로 조용한 장세"라며 "1,400원 터치를 예상하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 레벨에서는 다들 매도를 생각하고 있으므로 레인지 흐름이 나타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한 가운데 전장보다 5.20원 낮은 1,383.0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89.20원, 저점은 1,383.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6.2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86.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1억6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1.27% 하락한 3,169.94에, 코스닥은 1.06% 밀린 812.97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60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41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7.81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8.38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860달러, 달러 인덱스는 97.957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732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3.44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2.90원, 고점은 193.60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400억3천800만위안이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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