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Y멜론 "월러, 다음주 '인하 반대표' 확정적…동조자 없을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29~30일)에서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혼자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BNY멜론의 존 벨리스 미국 매크로 전략가는 22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월러 이사가 앞서 이달 FOMC에서 25bp 인하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했음을 상기시킨 뒤 "그가 금리 동결을 바라는 다수에 반대할 가능성은 거의 기정사실"이라고 밝혔다.
벨리스 전략가는 "월러 이사의 주장은 경제와 고용시장이 둔화하고 있으며, 관세 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효과는 일시적이고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점을 결합한 것"이라면서 "우리는 경제 전망이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인플레이션 상황이 우호적으로 될 것이라고는 확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 준비가 돼 있다는 징후는 없으며, 인플레이션의 전개는 여전히 신중함을 요구한다"면서 "다른 위원들이 월러에게 동의할 가능성은 작다"고 진단했다.
월러 이사가 다음 주 반대표를 던지면 2020년 12월 취임 후 두 번째 반대표 행사가 된다.
그는 지난 3월 FOMC에서 금리 동결에는 찬성하면서도 양적긴축(QT) 속도 둔화 결정에는 반대하며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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