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외인 주식 순매수에 1,370원대 중후반…9.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70원 중후반대에서 하락폭을 더 넓혔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1분 현재 전일대비 9.80원 내린 1,378.00원에 거래됐다.
이날 1,381.10원에 하락 출발한 달러-원은 개장 직후 1,383.00원에 상단을 확인한 뒤 레벨을 차츰 낮췄다.
달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코스피 주식 순매수세에 힘입어 한때 1,375.70원까지 하락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에 대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춘다고 발표한 가운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동차 관세는 기존 총 27.5%에서 15%(이상 기존 자동차 관세 2.5% 포함)로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철강·알루미늄 관세의 경우 기존에 적용됐던 50%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일본의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오는 8월 말까지 퇴진을 표명할 뜻을 굳혔으며 이런 의사를 이미 주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0일 치러진 참의원(상원) 선거의 패배 원인 등과 관련해 집권 자민당이 내달 검증할 예정인데, 이를 토대로 퇴진하려 한다는 이야기로 분석된다.
다만 당내 퇴진 요구의 강도 등에 따라서 판단 시기가 다소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외신은 덧붙였다.
달러인덱스는 97.48대로 상승했다.
코스피는 장중 상승 전환해 0.15%가량 올랐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15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 증권사 외환딜러는 "오늘 장중 내내 달러-원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다만, 미국과 일본 간 무역 협상 소식이 전해진 뒤 엔화는 약세, 위안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달러-원에 미치는 영향이 뚜렷하지는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아시아장에서 달러가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결제 수요도 적지 않아 보인다"며 "추가적인 하락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외국인들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약 4만6천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0.390엔 오른 146.984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7달러 내린 1.173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7.57원에, 위안-원 환율은 192.49원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576위안으로 하락했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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