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차기 연준의장 후보 지명 서두르지 않을 것"
  • 일시 : 2025-07-23 21:43:13
  • 美재무 "차기 연준의장 후보 지명 서두르지 않을 것"

    "연준 내외부에 훌륭한 여성들도 있어…지역은행 총재일수도"

    일본과 무역협정 두고 "日의 혁신적인 금융 해결책 덕분"

    중국과 관세휴전 90일 추가 연장 가능성 시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후보 지명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분명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정이 될 것이고, 우리는 서두르지 않는다"고 밝혔다.

    후보군에 관해 묻자 "강력한 후보가 많다고 생각하며, 이 중에 몇몇은 이사회에 있고, 어쩌면 지역은행 총재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미셸 보먼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과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후보인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사회에는 여러 명의 여성 지역 은행 총재들이 있고, 연준 밖에도 훌륭한 여성들이 있다"고 갈음했다.

    베선트 장관은 아드리아나 쿠글러 이사의 후임과 관련 "동시에 진행 중인 절차"라고 답했다.

    그는 파월 의장이 의장직에서 물러나게 되면 연준을 떠나는 것이 기관과 개인에게 모두 좋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베선트 장관은 일본이 상호관세가 15%로 책정된 것은 '혁신적인 해결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이전에 25%로 통보받은 바 있다.

    베선트 장관은 "일본은 매우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면서 "미국 내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지분, 신용, 보증 및 자금을 제공할 미국-일본 파트너십이라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왔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미국에 5천500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수십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알래스카 LNG 개발을 위한 합작 사업도 약속했다.

    '15%가 잠재적인 하한선으로 느껴진다'는 질문에는 "15%는 일본이 제시한 매우 혁신적인 패키지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과 무역 협상에 대해서는 "협상이 전보다 나아지고 있다"면서 "진전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EU는 27개국이라는 집단행동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는 하나의 단체로 움직인다"며 차이점을 거론했다.

    미국이 30%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EU도 보복관세로 대응할 계획이라는 것 관련, 베선트 장관은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우리는 적자 국가이고 그들은 흑자 국가라는 것만 기억해달라"고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오는 28~29일 중국과 협상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그들이 소비 경제로 더 많이 전환해야 한다고 믿으며, 그들이 그 길을 간다면 우리가 실제로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들이 제재받는 러시아산 또는 이란산 석유를 구매하는 것과 같은 다른 안보 문제도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집권 1기 시절 미·중이 농산물 구매협정을 체결했다며 "이것은 바로 불균형 관계를 되돌릴 수 있는 또 다른 방안이다. 우리는 구매 협정, 특히 농업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매우 흥미로운 구매 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농부들에게 헌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중국과 고율의 관세 부과를 유예하는 '관세 휴전'에 대해서는 "90일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들과 정기적인 회의에서 매우 좋은 흐름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두 경제국"이라며 "우리는 중국과 분리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단지 공급망의 일부 위험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중국에 초청한 것은 알고 있다. 날짜는 모른다"면서 "그들은 환상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이 미국과 중국 간의 모든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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