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보합권 등락…엔은 이시바 총리 거취에 '출렁'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일본 엔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거취 관련 뉴스 헤드라인에 따라 출렁이는 모습을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3일 오전 8시 57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7.481로 전장 마감 가격(97.365)보다 0.116포인트(0.119%)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 1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자동차도 15%로 책정했다.
이는 일본의 5천500억달러 규모의 금융 패키지, 쌀을 포함한 농산물 시장 개방, 보잉 비행기 100대 구매와 맞바꾼 것이다.
스콧 베선트 장관은 이날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일본은 매우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면서 "미국 내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지분, 신용, 보증 및 자금을 제공할 미국-일본 파트너십이라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왔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또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후보 지명 관련해서는 "우리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분명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정이 될 것이고, 우리는 서두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달러인덱스는 뉴욕장 들어 97.4대 안팎에서 횡보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거취에 따른 보도에 출렁였다.
엔은 이시바 총리가 사임을 결정했다는 보도에 약해졌다가, 보도에 "전혀 근거가 없다"는 이시바 총리의 발언에 강세 압력을 받았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아소 다로 최고 고문, 스가 요시히데 부총재,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 등 3인과 회동 후 "지금은 책임을 다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라보뱅크의 외환 전략 책임자인 제인 폴리는 "무역협정은 일본은행(BOJ)이 올해 금리를 인상할 더 많은 잠재력을 허용한다"면서 "엔에 긍정적이며 달러-엔 환율은 150엔으로 다시 돌아가기 어렵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에 진입하기 직전 146.100엔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236달러로 전장보다 0.00280달러(0.238%) 하락했다.
유럽연합(EU)은 트럼프 대통령과 무역협정이 불발 시, 1천억유로 규모의 미국산 상품에 30%의 관세 부과로 맞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30%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부터 EU에 부과할 것이라고 제시한 숫자와 같다. 위원회는 통상 위협 대응조치(ACI) 발동도 검토하고 있다.
ACI는 제3국이 EU나 그 회원국에 통상 위협을 가한다고 판단되면 서비스, 외국인 직접투자, 금융 시장, 공공 조달, 지식재산권 등의 무역과 관련해 제한을 가할 수 있게 한다. 만들어지고 단 한 번도 쓰인 적이 없다. 독일과 프랑스는 ACI 발동에 찬성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무역 협상 우려에 뉴욕장 들어서도 하향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 참여자는 오는 24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 정책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금리 동결 전망이 지배적이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5410달러로 전장보다 0.00097달러(0.072%) 소폭 상승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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