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월 기존주택 판매 전월비 2.7%↓…주택 가격은 사상 최고
6월 연율 기준 393만채…예상치 401만채 밑돌아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의 기존 주택 판매가 지난 6월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높은 가격과 공급 부족이 맞물리며 수요가 원활하게 회복되지 못했다.
23일(현지시간)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6월 미국의 기존 주택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연율 환산 393만채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404만채) 대비 2.7% 감소한 수치이며 전년 동월(393만채)과는 동일한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는 401만채였다.
6월 말 기준 등록된 총 주택 재고는 153만채로 5월보다 0.6% 줄었으나 1년 전보다는 15.9% 증가했다. 현재 매매 속도를 기준으로 한 미분양 주택 재고는 4.7개월치로 전달(4.6개월) 및 작년 동월(4.0개월)보다 늘었다.
기존 주택의 중간 가격은 43만5천3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상승했다. 이는 6월 기준 역대 최고치며 2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존 주택의 중간 가격은 북동부와 중서부, 남부의 가격은 올랐고, 서부는 하락했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공급 부족이 주택 가격을 사상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며 "주택 건설은 인구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이는 첫 주택 구입자들의 시장 진입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프레디 맥에 따르면 30년 고정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7월 17일 기준 6.75%다. 1주일 전(6.72%)보다 소폭 올랐고 1년 전(6.77%)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윤은 "만약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 수준까지 하락할 경우 약 16만 명의 신규 구매자가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며 "하반기에 금리가 내려가면 강한 소득 증가세와 안정적인 재고 수준, 사상 최고 수준의 고용 환경이 맞물려 전국적으로 주택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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