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일본 대미투자 5천500억弗, 반도체·제약·조선업 쓰일 것"
트럼프, 협상으로 '4천억→5천500억달러' 늘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대통령은 일본으로부터 5천5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산업 재활성화 투자를 약속받았다"면서 "이 자금은 대통령의 재량과 지시에 따라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렇게 말하며 에너지와 반도체, 핵심 광물, 제약, 조선업 등에 쓰인다고 설명했다.
레빗 대변인은 "원래 이것은 4천억달러 투자안이었는데, 대통령은 협상을 통해 1천500억달러를 증액시켜 최종적으로 5천500억달러 규모로 끌어올렸다. 미국 국민을 위한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앞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일본이 '은행' 역할로서 5천500억달러를 투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금을 들여 공장을 짓고 운영하는 주체가 아닌, 돈을 대는 역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관련 이익을 두고 미국이 90%, 일본이 10%만 가져간다고 부연했다.
레빗 대변인은 "꼭 강조하고 싶은 점은, 미국 제품은 일본 시장에 그간 높은 관세와 비관세 장벽으로 막혀 있었는데, 이를 개방하기로 동의했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레빗 대변인은 일본의 상호관세는 15%라고 했다.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도 역시 15%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제 일본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세 나라가 공개됐고, 앞으로도 협상할 나라가 훨씬 더 많다"면서 "현재까지 전 세계 여러 국가에 총 25개의 서한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오는 28~2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미국과 중국의 협상에 대해서는 "대통령은 미국에 이익이 되는 방식으로 중국과 건설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재무부 장관은 이러한 핵심 사안들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만 답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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