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무역 낙관론에 국채가↓…기대 인플레 하락에도 위험선호
  • 일시 : 2025-07-24 05:02:32
  • [뉴욕채권] 무역 낙관론에 국채가↓…기대 인플레 하락에도 위험선호

    "EU도 15% 관세에 합의 근접"…獨·英 국채금리 막판 급등

    기대 인플레는 내리막 이어져…연내 금리 인하폭 약간 축소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의 상대적 약세 속에 하락했다. 수익률곡선은 미미하게 평평해졌다.(베어 플래트닝)

    미국이 일본과 무역 협상을 타결하면서 다른 주요국과의 합의도 뒤따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번졌다. 유럽연합(EU)과의 합의가 가까워졌다는 외신 보도에 독일과 영국 국채금리가 뛰어오르면서 미 국채시장에도 파장이 전달됐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3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5.10bp 높은 4.388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8840%로 같은 기간 5.30bp 올랐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9500%로 4.70bp 상승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0.60bp에서 50.40bp로 소폭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유럽 거래에서부터 미 국채금리는 위험선호 분위기 속에 장기물 중심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뉴욕 거래 들어서는 단기물의 상승폭이 더 커지는 흐름이 나타났다.

    일본이 기존에 예고됐던 25%에서 10%포인트 낮아진 15%의 상호관세로 협상을 타결하면서 다른 주요국도 비슷한 조건이 적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강해졌다.

    이날 한 주요 외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미국이 EU에 15%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EU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1일부터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30% 관세를 피하기 위해, 이 같은 수준의 관세에 동의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 거래 막판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독일과 영국 국채금리는 빠르게 튀어 오르면서 장을 마감했다.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2.6391%로 전장대비 4.75bp 올랐고, 영국 10년물 수익률은 4.6478%로 7.25bp 상승했다.

    채권시장에 반영된 기대 인플레이션(BEI)은 전날에 이어 내림세를 지속했다. 10년물 BEI는 이달 초순 이후 최저치인 2.38% 수준까지 후퇴했다.

    기대 인플레이션의 하락에도 국채금리가 올랐다는 것은 실질금리의 상승폭이 기대 인플레이션의 낙폭을 상쇄하고도 남았다는 의미다.

    미슐러파이낸셜그룹의 톰 디 갈로마 매니징 디렉터는 "오늘 우리는 위험선호 성향이 강한 거래를 목격하고 있다"면서 "EU는 일본과 같은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들어 실시된 20년물 입찰이 양호한 결과를 보이자 장기금리는 오름폭을 약간 축소했다. 30년물 금리는 4.9660%까지 오른 뒤 뒷걸음질쳤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130억달러 규모 리오프닝(증액 발행) 입찰에서 20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은 4.935%로 결정됐다. 지난달 입찰 때의 4.942%에 비해 0.7bp 낮아졌다.

    응찰률은 2.79배로 전달 2.68배에서 상승했다. 작년 4월 이후 최고치로, 이전 리오프닝 6회 평균치 2.66배도 웃돌았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를 1.6bbp 밑돌았다. 시장 예상보다 낮게 수익률이 결정됐다는 의미다.

    해외투자 수요를 나타내는 간접 낙찰률은 67.4%로 전달에 비해 0.7%포인트 높아졌다.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소화되지 않은 물량을 프라이머리딜러가 가져간 비율은 10.7%로 2.7%포인트 하락했다.

    DRW트레이딩의 루 브라이언 전략가는 "프라이머리딜러의 비율은 이 만기물에 있어 지난 1년 중 가장 낮은 수준 중 하나"라면서 "다른 참여자들의 탄탄한 수요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오전 장중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미국의 6월 기존주택 판매가 계절조정 기준 연율 환산 393만채로, 전월대비 2.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작년 9월 이후 최저치로, 시장 예상치(401만채)를 밑돈 결과다. 전월치는 0.8% 증가에서 1.0% 증가로 상향됐다.

    기존주택의 중간 가격은 43만5천3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상승했다. 6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폭은 약 45bp로, 전 거래일 대비 1bp 남짓 축소됐다. 연말까지 25bp씩 두 번의 금리 인하가 덜 확실해졌다는 프라이싱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3분께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이달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전장 95.9%에서 97.4%로 높여 반영했다. 9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전장 39.6%에서 38.2%로 약간 하락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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