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亞통화 강세·弱달러에 1,360원대 중후반…12.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아시아 통화 강세 흐름을 따라 1,360원 중후반대로 내렸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7분 현재 전일대비 12.60원 내린 1,367.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6.10원 내린 1,373.70원에 출발했다.
달러-원은 장 초반 1,375.20원에 고점을 기록한 뒤 한국과 미국 간 긍정적인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에 레벨을 차츰 낮췄다.
달러-원은 한때 1,366.20원까지 하단을 낮춘 뒤 1,360원 중후반대 레벨을 이어갔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대미 관세 협상 차 방미 중인 김정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오는 25일(현지시간)까지 방미 기간 중 미국 측의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덕 버검 국가에너지위원장 등 미 정부 주요 인사와의 일정을 예정대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 재무부, USTR와의 '2+2 협상'은 미 측과 최대한 조속한 시일 내에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미국과 예정됐던 오는 25일 '2+2 협상'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으로 인해 개최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2+2 협상' 일정이 취소되면서 이날 미국 출장길에 오를 예정이던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출국을 연기했다.
같은 날 주요 일본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에 관세를 1%포인트(p) 인하할 때마다 보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측 협상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 숫자를 언급하며 요구했다"며 "담당자가 10명은 되지 않으면 버틸 수 없다는 느낌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이날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과 타결한 무역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애초 설정된 25%의 상호관세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후임 선정과 관련해서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에 끝날 예정이다.
이날 밤에는 미국의 7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와 6월 신규주택 판매 지표, 7월 캔자스시티 연준 제조업지수 등이 공개된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29위안(0.04%) 내려간 7.1385위안에 고시했다.
코스피는 0.81%가량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97.14대로 내렸다.
역외 달러-위안은 7.149위안으로 하락했다.
외국인들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2만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 달러-원 환율이 1,370원선 아래를 중심으로 횡보하되, 더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오늘 국내 증시도 강세고, 달러인덱스도 낙폭을 확대하고 있어 달러-원이 레벨을 더 높이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달러화 매수세가 많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는 환율이 조금 더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의 레벨을 되돌려서 1,370원 중반대까지 오르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 증권사 딜러는 "아시아 통화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 달러 선물도 장 초반 매수세가 조금 발생한 뒤 매도세로 돌아선 모습"이라며 "미국과 일본의 무역 협상이 잘 진행된 점이 한국에도 긍정적일 수 있다는 인식이 국내 증시 뿐 아니라 통화에도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는 1,370원 아래로 더 내리기보다는, 상단에서 이미 많이 내려왔기 때문에 숨 고르기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6.10원 내린 1,373.70원에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375.20원, 저점은 1,366.2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9.0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80억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천75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2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443엔 내린 146.03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6달러 오른 1.177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8.1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1.61원에 거래됐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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