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1년 만에 3대 정책금리 동결…예금금리 2.00%(상보)
연속 금리인하 7번으로 마무리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이 작년 7월 이후 처음으로 3대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지난 1년간 연속적으로 정책금리를 내려왔던 만큼 향후 입수되는 데이터를 지켜보기 위해 여유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ECB는 24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 위원회는 세 가지 주요 정책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예금금리는 2.00%, 주요 재융자금리(레피금리)는 2.15%, 한계대출금리는 2.40%로 유지됐다.
3대 금리의 인하폭은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와 부합했다.
ECB는 작년 6월 정책금리를 25bp씩 내리며 1년 11개월 만에 통화정책 방향을 전환한 뒤 7월에는 금리를 동결했다. 이후 지난 6월 회의까지 7번의 회의에서 모두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금리동결은 1년 만이다.
ECB는 성명에서 "최근 들어온 정보는 대체로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이전의 평가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내 물가 압력은 지속해 완화하고 있고 임금 상승률도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는 부분적으로 ECB의 과거 금리 인하 조치가 반영된 결과"라며 "글로벌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유로존 경제는 전반적으로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무역 갈등 등의 요인으로 경제 환경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다"며 "통화정책 기조는 데이터에 기반한 회의별 접근 방식을 따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ECB는 특정 금리 경로를 사전에 약속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이번에도 재확인하며 금리 결정은 인플레이션 전망과 그에 따른 위험 요인 평가, 경제 및 금융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기초물가의 흐름과 통화정책 전달 강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산매입프로그램(APP)과 팬데믹 긴급매입프로그램(PEPP)에 대해서는 만기 도래 자산의 재투자를 중단한 상태며 포트폴리오를 점진적이고 예측 가능한 속도로 축소하고 있다고 ECB는 전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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