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간 트럼프, 파월 세워두고 금리인하 압박…"해임은 불필요"(종합)
  • 일시 : 2025-07-25 06:42:02
  • 연준 간 트럼프, 파월 세워두고 금리인하 압박…"해임은 불필요"(종합)

    비용 추정치 놓고 잠시 실랑이도…파월 "5년전 공사까지 포함시켰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개보수 비용 문제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본관 에클스 빌딩을 방문했다.

    오후 4시께 연준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의장과 함께 안전모를 쓰고 공사 현장에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파월 의장을 옆에 세워두고 받은 취재진의 질문에 "나는 그가 금리를 낮추면 좋겠다. 그 외에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현장을 본격적으로 둘러보기에 앞서 개보수 비용 추정치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의장이 잠시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애초 27억달러였던 비용이 현재 31억달러가 됐다고 취재진에게 말하는 사이 파월 의장은 옆에서 좌우로 고개를 가볍게 저었고, 바로 이어 "연준의 누구로부터도 그것을 듣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상의 안에서 한 장의 서류를 꺼내 보여주자 파월 의장은 이를 들여보고 나서 "마틴(연준 내 다른 건물의 이름) 개보수까지 포함한 것"이라면서 5년 전 공사라고 말했다.

    현장을 둘러본 뒤 다시 취재진 앞에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과 대화에서 "긴장은 없었다"면서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파월 의장을 왜 해임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큰일(big move)"이라면서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가 옳은 일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다.

    마음에 두고 있는 차기 연준 의장 후보에 대해서는 "두 사람, 아마 세 사람"이라고 말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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